항목 ID | GC01300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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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Ttaetgongchigi |
영어의미역 | Stick-Tossing Gam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큰 막대기를 가지고 작은 막대기를 치고 노는 놀이.
[개설]
땟공치기는 여수를 중심으로 주로 남해안 지역에서 초동(樵童)들이 즐겼던 자치기와 비슷한 놀이이다. 꼴이나 나무를 걸고 편을 갈라 승부를 겨뤄 이긴 쪽이 갖는 내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놀이 도구는 같되 놀이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로는 길이가 약 50~100㎝ 가량으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굵고 큰 막대기(어미자)와 이보다 조금 가는 길이 20~30㎝ 정도의 양쪽 끝을 어슷하게 깎은 작은 막대기(새끼자)를 준비한다. 그리고는 넓은 마당이나 마을 앞 한길, 넓고 편편한 풀밭에 폭 10㎝, 길이 20㎝, 깊이 5㎝ 정도의 V자형 홈(개보지)을 판다.
[놀이방법]
1. 먼저 공격자가 홈 위에 새끼자를 가로로 놓고 긴 막대기를 홈 속에 넣어 작은 막대기를 힘껏 떠서 날린다. 이때 수비자가 새끼자가 땅에 닿기 전에 받으면 공격자는 죽는다.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공격자가 어미자를 구멍 위에 가로로 올려놓으면 수비자는 새끼자가 떨어진 곳에서 이를 주어 어미자를 맞힌다. 어미자를 맞히면 역시 공격자가 죽게 되고 못 맞혔을 경우에는 새끼자가 떨어진 곳에서부터 홈까지의 거리를 어미자로 재서 점수를 매긴다.
2. 공격자가 새끼자를 왼손에 들고 놓으면서 오른손에 들고 있는 어미자로 되받아친다. 이때도 수비자가 새끼자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받으면 공격자는 죽게 된다. 못 받았을 경우에는 수비자가 구멍을 겨냥하여 던진다. 새끼자가 구멍에 접하면 공격자가 죽게 되므로 날아오는 새끼자를 어미자로 친다. 역시 홈에서 떨어진 곳까지의 거리를 어미자로 재서 점수를 매긴다.
3. 새끼자를 앞 방향으로 홈 속에 넣어 한쪽 끝을 지면에 조금 나오게끔 걸쳐 놓고 어미자로 가볍게 때려 튕기게 한 다음 이를 되받아친다. 이때도 수비자가 받으면 공격자는 죽게 되고 못 받았을 경우에는 홈 위에 가로로 놓은 어미자를 겨냥하여 던진다. 어미자를 맞히면 공격자는 또다시 죽게 되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떨어진 지점부터 거리를 재서 점수를 매긴다.
[현황]
땟공치기를 자치기와 같은 놀이로 보기도 하지만, 자치기에 비하여 몸을 날리고 힘을 가하는 등 조금 민첩한 순발력이 필요하다. 땟공치기는 현재 거의 사라지고 없으나 가끔 축제 때나 민속놀이에서 축소하여 재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