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매년 1월 1일 해가 떠오르는 시간 전후로 삼척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신년 해맞이 축제.

[개설]

새천년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삼척 해변과 삼척항은 바다에 잇닿아 있어서 풍광은 뛰어나지만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으로 말미암아 서로 접근하기가 어려웠고 길 또한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삼척항과 삼척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삼척 해변과 삼척항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가 건설된 이후에는 삼척 지역으로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을 적극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새롭고 차별화 된 문화관광축제를 열어 지역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축제가 기획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1995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99년에 완공된 새천년도로가 2000년 1월 1일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 개통되면서 뉴밀레니엄 행사의 하나로 해맞이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해맞이 축제 수요가 커지면서 해맞이축제가 여러 곳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2013년에는 삼척 지역의 해맞이 장소가 임원항, 덕산항, 새천년도로소망의탑, 삼척해변 등 4곳으로 늘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기존의 4곳에 한치재와 댓재가 추가되어 총 여섯 곳에서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행사 내용]

2017년 기준으로 소망의탑을 중심으로 한 새천년도로, 임원항 방파제, 덕산남애포항, 삼척 해변, 한치재, 하장댓재 등 여섯 곳에 도계건의령이 추가되어 총 일곱 곳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맞이 축제는 매년 1월 1일 오전 5시부터 진행된다. 여명 행사로는 사물놀이, 불꽃놀이, 일출기원제에 이어 일출 행사로 신년 축하 메시지 낭독 및 신년 인사, 해맞이 징치기, 새해 소원 쓰기, 소망 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부대 행사로 행사 참여자에게 떡국, 어묵, 커피 등이 제공된다. 소망 풍선 날리기 행사는 헬륨 가스를 채워서 하늘로 띄워진 풍선이 바다나 산에 떨어지면 동물들이 먹잇감으로 오인하여 먹어서 폐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 행사는 앞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현황]

삼척해맞이축제 대표 행사들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새천년해안도로에서 개최된다. 삼척해맞이행사가 중점 열리는 새천년도로의 소망의탑은 3단 타원형 탑으로, 탑에는 후원자 3만 300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단 신혼 부부, 2단 청소년, 3단 어린이의 소망석 위에는 양손으로 태양을 껴안고 소원을 비는 형태의 탑 몸체가 있다. 탑 아래쪽에는 새로운 천 년의 시작을 기념하는 타임 캡슐이 묻혀 있다. 매해 1월 1일이 되면 소망의탑 양손 사이에서 붉은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하여 이곳에서 열리는 해맞이 축제에 3만여 명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