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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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野沙里野沙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이서면 야사리 야사 마을에서는 ‘당산제’라 하여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11시경에 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당산, 은행나무 당산에서 제를 지낸다. 제관은 섣달그믐 경에 마을 회의에서 뽑으며, 제비는 마을 전탑에서 나오는 수입금으로 충당한다. 제의 절차는 세 곳의 당산에 각각 제물을 진설하고 유교식 제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된다.
[연원 및 변천]
은행나무가 ‘성종 연간(1469~1494)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산제는 그 무렵부터 지금까지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안쪽 ‘금사정 터’에 있는 할아버지 당산과 학교에 있는 할머니 당산, 마을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 당산에서 제의를 진행한다. 할아버지 당산의 신체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이고, 할머니 당산은 느티나무이다. 그리고 은행나무 당산의 신체는 은행나무로 천연기념물 제303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차]
제일 당일이 되면 제관들은 세 곳의 당산을 청소한 후 왼새끼를 꽈서 금줄을 치고 황토를 놓는다. 제물은 돼지 머리, 삼실과, 포, 생선, 나물 등으로 이장과 이장 부인이 장만한다. 마을 회의를 통해 선정된 제관과 화주는 궂은 곳이나 궂은일을 가리고 몸을 정갈하게 한다.
제를 지낼 시간이 되면 장만해둔 제물을 손에 들거나 손수레에 싣고 마을 회관에서 100m쯤 떨어진 할아버지 당산으로 가서 먼저 진설한다. 돼지고기와 시루떡 등의 진설이 끝나면 초헌 → 독축 → 아헌 → 종헌 → 분축의 유교식 순서에 따라 제의가 진행된다. 제사가 끝나면 음식을 조금씩 떼어내 미리 준비해둔 황토에 묻고 음복을 한다. 이렇게 할아버지 당산에서 제가 끝나면 바로 이어서 할머니 당산과 은행나무 당산에서도 각각 제물을 진설하고 제를 지낸다. 제의 절차는 모두 같다.
[축문]
축문의 내용은 마을신[里社之神]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유(維)
세차○○정월○○삭십오일○○유학○○○감소고우(歲次○○正月○○朔十五日○○有學○○○敢昭告于)
리사지신 리중유사 사혜유신(里社之神 里中有社 社兮有神)
신기령의 공소차인 보호일동 민뢰존궐(神基靈矣 孔昭且仁 保護一同 民賴尊厥)
시유맹춘 진량일길 일리제민 재심주덕(時惟孟春 辰良日吉 一里諸民 齋心酒德)
분실시장 ○두기결 복원(芬悉是將 ○豆旣潔 伏願)
존령 특가흠휼 ○흥길상 가금재액(尊靈 特加欽恤 ○興吉祥 呵噤災厄)
축거악류 탕척요존 소제괴기 소각○역(逐祛惡柳 蕩滌妖尊 消除怪氣 掃却○疫)
도적부침 란류병적 노소남여 함형(盜賊不侵 亂類屛跡 老少男女 咸亨)
백복 사농공가 各○기업 일리안연(百福 士農工賈 各○其業 一里晏然)
사시환낙 수사공대 기부감격 근(四時歡樂 受賜孔大 豈不感激 謹)
재목재배 신기격사 상(齋沐再拜 神其格思 尙)
향(饗)
[부대 행사]
예전에는 당산제를 지낸 뒤에 매굿을 하고 달집을 태웠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