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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행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551
한자 錦行日記
영어음역 Geumhaeng Ilgi
영어의미역 Geumhaeng Diar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유산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동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내방가사
관련인물 은진송씨|연일정씨|권형규|권영규
저자 은진송씨
간행자 연일정씨
저술연도/일시 1845년 4월[음력]연표보기
권수 1권
책수 1책
사용활자 필사본
가로 20.5㎝
세로 33.5㎝
표제 錦行日記
소장처 권영덕

[정의]

1845년(헌종 11) 4월 은진송씨가 공주 지역을 유람하고 저술한 내방가사집.

[개설]

내방가사는 주로 영남 지방 부녀자들에 의해 창작되어 출가하는 딸이나 조카딸에게 전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내방가사의 영남편재설이라 한다. 그러나 기호지방이나 충청 및 호남에서도 일부 내방가사 자료가 발견되어 전국분포설이 제기되고 있다.

『금행일기(錦行日記)』는 영남과 관련 없는 충청도 출신 작자가 충청도 지방을 소재로 하여 지은 가사로, 내방가사의 전국분포설을 입증할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금아(錦衙)는 금영관아(錦營官衙)의 준말이고, 금영은 공주의 별칭이다. 즉 『금행일기(錦行日記)』는 공주를 유람한 후 쓴 일기라는 의미이다.

[편찬/발간경위]

회덕 출신 은진송씨[1803~1860]는 충청남도 연산의 권씨 가문인 권형규에게 출가하여 살고 있었다. 부친의 3년상을 마친 시숙 권영규는 복직하여 외임에 있다가 1844년(헌종 10) 공주판관으로 부임하여 가족들을 공주로 초대하게 되었다. 이에 은진송씨가 동참하여 출발에서부터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순 한글로 지은 가사가 『금행일기』이다. 이를 은진송씨의 조카며느리인 연일정씨가 필사하여 권씨 가문의 세전으로 후대에 전하게 되었다.

[형태]

『금행일기』는 1권 1책이며, 한글 궁서체 필사본이다. 서로 다른 필체가 섞여 있어 여러 사람이 나누어 필사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가로는 20.5㎝이고, 세로는 33.5㎝이다. 행수는 12행이고, 한 행은 가사 형식에 따라 7~8자가 기본인 1구로 되어 있으며, 총 763구에 이르는 장편 가사이다.

[구성/내용]

『금행일기』는 약 한 달 간 공주에 머물면서 가족들과의 상봉과 잔치, 공주 유람, 관아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공주에서 보고 들은 것과 오고가는 동안의 여정과 감회 등을 담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부록으로 가사 형식의 작품인 57구의 「축양가(畜養歌)」가 덧붙여져 있다.

제목은 ‘일기’로 되어 있으나 매일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은 아니고, 한 달 동안 여행을 한 후에 돌아와 그 내용을 집약하여 서술하였다. 작품 전체를 내용별로 나누어 보면 작품의 실마리가 되는 부분, 집에서 출발하여 공주에 도착하기까지의 부분, 공주에서의 잔치와 유람 부분, 귀로와 정리 부분의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볼 경우 네 부분은 각기 기-승-전-결에 해당되어 전체가 단단한 구조로 짜여 있음을 알 수 있다.

1. 기

출가한 후 친정과 시댁 모두의 무고함을 노래한다. 시아버지 상을 당하여 애통했던 일을 돌이켜 생각한다. 큰시숙 권영규가 부친의 3년 상을 마치고 복직함을 기뻐한다.

2. 승

큰시숙이 외임(外任)으로 멀리서 고생하고 있어 가까운 곳으로 오기를 고대하던 중 공주판관으로 오게 되어 기뻐한다. 금아(공주)를 다녀가라는 기별을 받았으나 연말이라 미루고 기다린다. 정월에 시어머니 생신이 있어 동서의 초청이 있었으나 여자가 정초에 관부 출입을 하는 것을 꺼려서 응하지 못한다. 시숙이 소분(掃墳) 행차로 금의환향하여 잔치하고 칭송한다. 공주로 출발할 준비와 가는 도중의 풍경 및 점심 먹는 모습, 일행이 공주에 도착하여 영접 받는 광경을 묘사하였다.

3. 전

공주 관아 들어가 시모님께 인사하고 양가 가족이 서로 인사를 나눈다. 관사 내부의 웅장한 광경과 원님 환관할 때 인사하는 모습, 사당에 참배하는 모습과 선친 제사 지내는 광경, 대궐을 향한 참배와 관부에서 기생 점고하는 광경, 동서의 생신 잔치 준비와 잔치 치르는 광경, 금강의 뱃놀이 준비, 출발하는 모습, 배 위에서의 놀이, 배에서 내려 누각에서 쉬면서 노는 광경, 관아 내외의 잔치하는 광경, 각읍 수령 및 기생과 그들의 풍류, 관아 안과 밖의 풍경과 각 건물의 웅장한 모습을 묘사하였다.

4. 결

공주를 떠날 때의 마음, 비가 와서 일정을 연기하여 떠나게 되었고, 돌아오는 여정의 경관과 귀가하면서 향리 사람들의 영접 받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집에 도착한 날의 감회와 집안 정리 및 그 후의 소식들에 대해 기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금행일기』는 충청도 지방에서는 그 존재가 희귀한 내방가사이며, 내용상으로는 어른을 공경하는 사친가이자 낯선 곳을 여행하고 쓴 기행가사이다. 조선 후기 가사는 전기 가사에 비해 길이가 길어지고 그 내용이 기행이나 유배 등 낯선 풍물을 소재로 한 것이 많은데, 『금행일기』가 전형적인 조선 후기 가사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금행일기』는 19세기 조선시대 관아 풍경이나 관리들의 근무 모습, 당시의 풍속이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그 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생생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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