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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성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418
한자 洪吉童城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Hong Gildong Fortres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우성면 한천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오뉘 힘겨루기담|축성담
주요 등장인물 홍길동|누나|어머니
관련지명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정안면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오뉘 힘겨루기|어머니의 방해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정안면·사곡면 일대에서 전해지고 있는 홍길동 이야기.

[개설]

「홍길동성 전설」 오뉘힘겨루기 전설의 주인공인 오뉘가 홍길동과 그의 누나로 치환되어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홍길동성 전설」은 『공주의 맥』(공주시·공주문화원, 1992)과 『공주의 전통마을』3(공주문화원, 2004)에 실려 있으나, 채록이나 수집상황에 관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내용]

공주시 우성면정안면 그리고 사곡면의 경계에는 높은 산이 있는데, 이 산을 일러 무성산이라고 한다. 이 산의 상부에는 예전에 쌓은 석성(石城)이 남아 있다. 사람들은 이 산성을 무성산성 또는 홍길동성이라고 한다.

아주 먼 옛날 이 산속에 홍길동과 누나 그리고 어머니가 살았다. 홍길동 오뉘는 힘이 장사였는데 자주 다투었다. 보다 못한 어머니가 오뉘에게 힘겨루기를 시켜 이기는 쪽만 살아남기로 하였다. 길동은 쇠 신을 신은 채 송아지를 끌고 한양을 갔다 오는 것이고, 누나는 무성산에 성을 쌓는 내기였다.

내기가 시작되자 쇠신을 신은 길동이 송아지를 몰고 한양으로 내달렸고, 누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을 날라 성을 쌓았다. 어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성이 쌓이는 것을 보면서 길동의 소식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성을 다 쌓으면 아들인 길동을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날이 지나서 성이 거의 다 완성되어갔다. 어머니는 초조한 나머지 한 꾀를 생각해냈다. 그리고는 죽을 쑤어가지고 딸에게 가서 “얘야, 죽을 쑤어왔는데 먹고 하렴.” 하고 말했다. 딸이 “돌 하나만 걸쳐놓으면 성문이 다 되는데요.”라고 하자, 어머니는 “죽 먹고 기운내서 하거라.” 하며 어머니가 다그쳤다. 누나는 마침 배도 고프고 하여 뜨거운 죽을 입으로 불어 식혀가면서 퍼먹었다.

죽 한 그릇을 비우고 일어서려는데, 어느 사이에 골목 저쪽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 닳은 쇠신을 신고 송아지를 끌며 길동이 도착한 것이다. 어머니와 딸이 동시에 ‘아!’ 하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오누이의 힘겨루기는 동생인 길동이 승리하였다. 약속대로 누나는 나무에 목을 매고 숨졌다. 지금도 무성산의 돌성은 성문이 완성되지 않은 채 그대로 놓여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홍길동성 전설」의 중심 화소는 오누이 힘겨루기이다. 오뉘 힘겨루기 전설은 우리나라 축성 전설의 한 유형으로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아들과 딸의 힘겨루기인 이 전설의 내용은 아들의 승리로 연계된다. 아들의 불리한 상황을 어머니의 계략에 의해 역전시킨다는 것이 하나의 전형이다. 「홍길동성 전설」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다만 홍길동과 그의 누나라고 하는 구체적 인물의 설정이 다른 지역 오뉘힘겨루기 전설과 다른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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