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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치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95
한자 牛禁峙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Ugeumchi Pass
이칭/별칭 「우금(牛禁)고개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금학동
집필자 이은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설명전설
주요 등장인물 김서방|산신령|박서방
관련지명 우금치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신령이 현몽하여 효자를 도움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금학동에서 우금치고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59년 7월 7일 임헌도가 채록하여 『한국전설대관』에 수록한 것이다. 제보자는 공주군 계룡면 경천리 신문철(남)이다.

[내용]

옛날 뱁새울에 김길복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멀쩡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몸져눕고 말았다. 그러나 너무나 가난한 나머지 남들처럼 약을 쓸 수도 없는 처지였다. 그는 산 속에서 약수를 떠다 드리고 봉황산 제단에서 매일 정성껏 기도를 했다. 하루는 꿈을 꾸니 하얀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읍내에서 서남방으로 십 리 정도 가 지금의 우금치에 이르면 금송아지가 한 마리가 있을 테니 그것을 가져다가 부모님의 병환을 고치라고 하였다.

김길복은 너무나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며 송아지를 장에 가서 팔아 그 돈으로 아버지의 약을 사드리니 빨리 회복되었다. 김길복은 남은 돈으로 쓰러져가는 오막살이를 헐고 새 집을 지었다. 그래도 돈이 남아 그 돈을 쓰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냈다.

이런 소문이 건넛마을에 있는 박호동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박호동은 건강한 부모를 일부러 병들게 한 다음 날마다 약수를 떠다주었다. 마음에도 없는 기도를 하며 빨리 금송아지를 얻을 수 있는 날을 기다렸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되었을 때 박호동도 꿈을 꾸었는데, 박호동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이 기뻐하면서 날이 새자 얼른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밥을 먹으며 금송아지를 팔아서 부자가 될 꿈에 젖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금송아지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긴 울음소리를 냈다. 갑자기 금송아지 입에서는 똥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똥은 마치 시냇물처럼 콸콸 쏟아지기 시작했다. 박호동도 결국 똥에 파묻혀버렸고, 집안도 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티프 분석]

이 유형의 이야기는 전국에 걸쳐 나타나는 효자에게 복을 주는 모티프이다. 주인공을 돕는 초월자는 방법을 알려주어 전적으로 주인공의 편에 서서 도와준다. 그리고 착한 인물은 알맞게 부자가 되지만, 욕심 많은 인물은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 오히려 벌을 받는다.

결국 사람의 심성에 의해 복을 받기도 하고, 벌을 받기도 한다는 내용이다. 「우금치 전설」에서도 산신령인 할아버지는 단순히 도와주는 초월자라기보다는 심판자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권선징악이라는 윤리의식을 지닌 설화 향유자들의 내면의식이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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