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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85
한자 靈隱寺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Youngeunsa Temp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집필자 이은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찰명유래담|설명전설
주요 등장인물 사령관|사병|산신령
관련지명 공주 공산성|영은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산신령의 현몽으로 왜적을 물리침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에서 영은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공주시 공산성내에 영은사라는 절이 있다. 임진왜란 때 산신령의 도움으로 왜적을 번번이 물리쳤다는 전설로 이 절에는 신령이 숨어 있다는 이야기로 영은사(靈隱寺)라 불렀다는 전설이다.

[채록/수집상황]

1956년 5월 7일 충청남도 공주시 중학동에서 임헌도 교수가 채록하여 『한국전설대관』(정연사, 1973)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박윤교(남)이다.

[내용]

공주시 공산성 밑에 영은사라는 절이 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임진왜란 때에 이 절에 총본부를 두고 군대를 모집하여 훈련을 시켰다. 번번이 왜적과 대전하여 격파하니 군대의 사기는 충천할 듯하였다. 적군이 몰려올라 치면 의례히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모든 계락을 일러주곤 하였다.

하루는 총사령관이 바뀌자 사내 군인들의 공기가 뒤숭숭하였다. 전 사령관을 흠모하는 사병들이 신임 사령관을 불신임하는 기세까지 보이자, 사령관은 주모자를 사형에 처하였다. 그러자 사령관은 밤마다 꿈자리가 사나웠다. 어느 날 사형당한 사병이 꿈에 나타나 사죄하면서 살아서 지은 죄의 대가로 왜적이 공격해오면 전야에 미리 현몽하여 알려주겠노라고 말했다.

신임 사령관은 고마움을 표하고 경솔히 사병을 처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자, 명일 서방 쪽에서 왜적이 대거 습격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다음 날 전 군대를 동원하여 꿈에 지시한 장소를 포진하고 왜적을 대기하고 있다가 예기치 않은 반대 방향에서 적군이 몰려와 아군은 전멸하다시피 하였다. 그날 밤 산신령이 나타나 원혼의 현몽을 믿지 말고, 나의 계시대로 응하면 절대 실패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틀 후 왜적이 남쪽에서 침입하여 절을 포위해올 것이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령관은 형식적인 대답을 하고는 믿지 않았다가 또다시 아군의 많은 수가 죽었다. 산신령이 노기를 띠고 꿈에 나타나자 사령관은 백배사죄하고 이후로 산신령의 지시를 따르자 언제나 승리하였다. 그 후로 이절에는 신령님이 숨어 있어서 언제나 아군에 유리한 계시를 준다 하여 절 이름을 영은사라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영은사 전설」은 산신이 현몽하여 돕는 모티프이다. 원조자는 돕고자 하는 인물이 기도나 정성이 충만할 때 꿈[現夢]이나 또는 직접 나타나[現身] 도와준다. 이때 도움을 받는 인물의 기도나 정성의 대상은 초월자인데, 인간의 본능적 욕구에서 자연히 생긴 불가시적(不可視的) 존재이다. 또한 주관적 신념 또는 신비적이며 초자연적인 존재이다. 영은사 전설에서도 등장하는 산신은 결국 당시 공주 지역 설화를 향유하던 계층의 내면의식의 표출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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