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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봉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42
한자 鷄峯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Gyebong Pea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명당득자담|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김첨지|어머니|김첨지의 아내
관련지명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
모티프 유형 아들 태몽|명당에 의한 득자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에 전해 내려오는 명당득자 이야기.

[개설]

「계봉 전설」은 김첨지 선조의 묘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어서 아들을 얻었다는 풍수 이야기이다. 본디 금계포란형은 자손을 많이 두는 형국으로 알려져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에 실려 있다.

[내용]

600여년 전 사곡면 화월리 계봉에 4대 독자인 김첨지가 살았다. 마음씨 착하고 학문이 깊었으나 벼슬에 나가는 것을 꺼려 시골에서 살았다. 그는 4대 독자이기 때문에 아들을 기대하였지만 딸만 내리 낳았다. 어머니는 대를 잇기 위해 첩을 들이려고 처녀를 찾고 있었다. 금슬이 좋았던 김첨지가 반대하였지만 어머니의 의지를 꺾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첨지의 꿈에 청룡, 홍룡이 나타나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두 용은 닭 우는 소리가 나자 마당으로 사라졌다. 따라 나간 김첨지는 마당의 감나무 가지에 금빛 닭이 알을 품으며 꼬꼬 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감나무 위에 두 마리 용이 나무를 감싼 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것을 본 김첨지가 놀라서 잠을 깨었다. 그는 그것이 태몽이라고 생각하여 아내와 동침하였다.

얼마 후 아내에게 태기가 있었다. 김첨지는 아내에게 태기가 있음을 어머니에게 알리고 첩을 들이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일 년 뒤에 아들을 얻었다. 또 그 다음 해에도 역시 아들을 얻었다. 꿈에서 본 청룡, 홍룡이 두 아들로 태어난 것이다. 사람들은 화월리 약산에 있는 김첨지 선조의 묘가 금계포란형이기 때문에 얻은 아들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산 이름을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명당이 있는 산’인 데에 연유하여 계봉(鷄峯)이라 하였다. 또 이 산의 이름을 따 마을 이름 역시 계봉이라 지었다.

[모티프 분석]

「계봉 전설」은 용꿈을 꾸어 대를 잇는다고 하는 태몽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태몽에서의 용은 아들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들 태몽은 강인한 동물이나 잘 익은 열매 등이다. 이에 비해 딸 태몽은 연약한 동물이나 덜 익은 열매이다. 색깔에 있어서도 확연히 비교된다. 아들은 붉은 계열의 양(陽)의 색이고 딸은 초록색 계열의 음(陰)의 색이다. 성숙도의 면에서도 비교가 가능하다. 성숙한 동물이나 열매는 아들로 상징되는 데 비해 덜 자란 동물이나 열매는 딸로 비유된다.

이 외에 명당이 작용하여 아들을 얻는다는 명당 득자 모티프를 살펴볼 수 있다. 곧 조상의 묘가 금계포란형이기 때문에 아들을 얻었다는 관점이다. 하지만 설화상에 금계포란형이 아들을 얻기 위하여 어떤 기여를 했다는 내용 구조가 빈약하다. 명당이 아들을 낳게 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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