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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206
한자 喪輿契
영어의미역 The Mutual-aid Society for the Funeral Bier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집필자 이해준

[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상여를 마련하기 위한 계.

[개설]

상여계는 조선시대 향촌공동체를 중심으로 모아진 자생적 생활 문화 조직이다. 상여의 운반 및 무덤터 다지기, 묘 쓰기 등 장례에 관계되는 일을 하는, 두레 형식을 모방한 공동조직이다. 상여계는 마을과 상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20~30가구 안팎으로 이루어진다. 운구와 산역에 따른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상여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계원들이 모든 일을 맡아서 해주므로 별도로 품을 살 필요가 없다.

상계는 보통 부모·본인·처의 사상(四喪)에 필요한 경비와 노동력을 충당할 목적에서 조직된 것이다. 동일지역 거주자나 동일 관청 사람 사이에 행해진 것으로, 상사시 경비조달 외에도 계원간의 방문, 애도의 의무도 가지고 있다. 이는 상민간에 직접 노동력을 제공하는 상두계와는 약간 다른 형태로 주로 양반간에 조직된 계로 구분할 수 있겠다. 일명 위친계(爲親契)라고도 한다. 이러한 조직은 그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상여계·상계·상두계·연반계·위친계·향도계·도린계 등으로 불리며 지금도 농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현황]

현재 남아있는 공주의 상여계를 살펴보면 ‘유구읍 동해리 연반계’, ‘의당면 두만리 상조회’, ‘우성면 한천리 연반계’, ‘검상동 신구 연반계’ 등이 있다. 유구읍 동해리의 연반계는 위친 연반계로 시작했는데, 상을 당하면 각자가 자기 일처럼 잘한다. 의당면 두만리에는 상조회라는 것이 존재하여 마을의 큰일을 서로 나누어 돕고 있다.

1998년 처음 생긴 상조회는 두만리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모두 가입해야 하며, 마을에 큰일이 있을 때면 회원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특히 장례를 치를 때에는 모든 주민들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성면 한천리의 연반계 또한 장례를 치를 때 상여를 메고, 산역에 참여한다.

상례 절차가 다른 마을보다 구경거리가 많은 마을로는 검상동 신구연반계를 들 수 있다. 검상동의 기존의 연반계는 1880년대에서 1900년대 출생자가 주축이었으며, 계원이 36명이었는데 계원이 아닌 사람이 상여를 사용하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러자 1930년대 후반에 젊은이들 47명이 새로 신 연반계를 구성하였다. 3동 100여호의 검상동에서 83가구의 가정이 참여하는 두 개의 연반계가 활동하면서 검상동은 상례절차가 다른 마을 보다 구경거리가 많은 동리로 소문이 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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