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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리 산신제와 노신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095
한자 仙鶴里山神祭-路神祭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the Mountain and the Street of Seonhak-ri
이칭/별칭 선학리 선학 산제와 장승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훈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산제|장승제|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산제]|음력 1월 15일[노신제]
의례장소 팔봉산 산제당[산제]|마을 어귀 장승 앞[노신제]
신당/신체 산제당과 장승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서 음력 정월 보름 전날과 보름날에 지내는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는 산신제(산제)를, 정월 보름에는 노신제(장승제)를 지내왔다. 산제당은 팔봉산 중턱에 있는데, 옛날에 팔봉산은 호랑이가 있는 산이었으므로 호랑이를 위한 제사를 올렸다. 산제를 치른 다음날인 정월 보름 낮에는 마을 어귀의 ‘광대거리’라 불리는 곳에서 매년 장승제를 지낸다.

산신제와 장승제는 보통 정월 초가 되면 마을 회의를 열어 유사와 제관 등을 뽑고 행사를 결정한다. 뽑힌 유사(1명)와 제관(각 반에서 1명 씩, 총 5명)은 제일(祭日)까지 몸과 맘을 정숙히 하고 부정을 방지하였다. 산신제는 남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장승제는 마을 사람 모두가 함께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신제를 지내는 산제당은 팔봉산 중턱에 있는데, 예전의 산제당은 초가집이었는데 최근에 당집을 기와집으로 새로 지었다. 당집 옆에는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제기는 당집 내부에 보관한다. 장승제를 지내는 장승은 옛날에는 매년 나무를 베다가 썼는데, 이 나무 장승에는 ‘서방축귀백제장군(西方逐鬼白帝將軍)’과 ‘동방축귀청제장군(東方逐鬼靑帝將軍)’이라고 묵서되었다고 전한다.

1972년에는 마을 사람이 희사한 돈으로 임종수라는 사람이 조각한 돌장승을 세웠다. 2000년에는 이 돌장승을 뽑아내고 마을에서 400만 원을 들여 새로 조성한 장승이 세워졌다. 새로 세운 석장승에는 ‘서방백제대장군(西方白帝大將軍)’이라고 묵서되었다.

[절차]

선학리 산신제와 노신제는 제비(祭費)를 마련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제비는 과거에 집집마다 쌀 등을 걸립하여 마련했지만, 근래에는 마을 대동계의 성금을 사용한다. 제물(祭物)은 술(유사를 맡은 사람이 직접 담은 외떡술을 사용)·쇠고기·삼색실과·흰무리떡·메를 준비하는데, 산제당 앞 조그만 석단에 이를 진설하고 제사를 지낸다. 산신제의 제의는 먼저 분향하고 헌작, 독축, 소지(대동소지, 산신·장승 소지, 가가호호 소지) 순으로 진행된다.

산제를 치른 다음 날에는 노신제를 지내는데, 전에는 장승제에 앞서 장승 목(木)을 베는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사내가 맡았다는 것이 이채롭다. 석장승으로 바뀐 다음에는 장승 앞의 제단에서 지내고 제의 순서는 산신제와 유사하다.

[축문]

선학리 노신제(장승제) 한글 축문은 다음과 같다.

“해동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 동민 일동이 경건한 마음으로 서방백제대장군님에게 고하나이다. 과년은 12달 1년 365일 농업자 세화년풍 하옵고, 가가호호 무병장수 가화만성 하옵고, 학업자 학업에 성취하옵고, 타자에 출향한 자녀질 형제 인사 경영하는 사업 및 상업이 일익번영 발전하옵고, 운전자 무사고 운전하옵고, 관제구설 삼재팔난 속거천리하여 주시기를 장성님께 소원성취 기원하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주과포와 메를 지어서 공손히 바치오니 흠양하시기를 바랍니다.”

[현황]

지금도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에서 치러지는 산신제와 노신제는 다른 동제(洞祭)가 지니는 복합적인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산촌마을이라는 지형적 고립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산신제와 장승제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화합과 일체감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민속 제의가 지닌 의미는 바로 그러한 어우러짐과 기원을 통해 전통의 마을 공동체의 잔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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