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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1716
한자 音樂
영어의미역 Music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걸재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여러 형식으로 소리를 결합하여 나타내는 시간 예술.

[개설]

고급 문화가 귀족들의 것이고 서민 문화가 서민들의 것이었던 17세기 이전의 문화적 흐름을 생각할 때, 소리는 참으로 신선한 것이며, 한민족의 문화적 깊이를 깊게 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서양의 귀족 문화에서 파생된 예술이 현재 우리나라의 고급 문화로 자리 잡아버린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공주 사람들은 노래라는 말에는 익숙하지 않다. 예를 들어, 어떤 자리에서 “노래 한마디 하시지요” 하고 청하면, 대부분 “할 줄 모른다”라고 대답하면서도, 말을 바꾸어 “소리 한마디 하시지요” 하고 권하면, “잘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해보지 뭐” 하고 대답한다. 이는 물론 전통 사회를 살아온 노인층에게서 보이는 정서지만, 노래는 기생들이 부르는 것이고 창가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르는 것인데 비해, 소리는 민중들이 생활 속에서 부르던 것이라는 정서를 나타낸다.

[민속 음악]

공주의 민속 음악이란 전통 사회로부터 전래되고 민중에 의해 전승된 음악을 모두 포함한다. 악기를 연주하는 기악과 목소리를 이용하는 노래를 모두 포함하여 그 범위가 매우 넓다. 또한 역사적인 면에서의 공주의 민속 음악을 찾아 기술하여야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유교적 사회 구조는 민속 음악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을 광대라고 천시하여 기록이나 유품을 통한 민속 음악의 역사를 찾아보기 매우 힘든 현실이다.

공주는 오래도록 충청남도 문화의 중심지였다. 이는 현재적 개념으로 도청 소재지의 역할을 천년 이상 해왔음을 의미한다. 문화적 중심지로 있었다는 것은 문화적 영향이 미치는 범위의 우수한 문화가 모이는 힘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문화는 항상 움직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력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공주의 민속 음악은 매우 다양하며 깊이 있는 특성을 지닌다.

현대인들이 아쉬워하는 중고제 판소리의 본 고장이 공주라는 사실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공주가 배출해 낸 명창이 타 지역에 견주어 결코 모자람이 없다는 사실로 비추어 보아도 짐작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명창 이동백 외에는 신뢰할 만한 깊이 있는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정리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1402년 이후 관찰사가 정주하여 관에서 육성했던 음악 분야의 공연 연주인들이 오래도록 거주했으리라는 분명한 사실조차 변변한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노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공주시 웅진동 현재의 선화당 터 주변에 재인들의 생활 근거지가 있었다는 정도 밖에는 알지 못한다.

공주에는 관과는 관계없이 활동한 재인 단체도 있었다. 계룡면 중장리탄천면 삼각리에 살면서 필요한 곳에 가서 공연도 하고, 자체적인 판을 벌여 주민들과 함께 예술을 즐기기도 하였다 하나 역시 변변한 기록이 없고, 노인들의 증언에 의하여 형태를 짐작할 뿐이다.

[주요 단체]

2008년 현재 공주시에 있는 음악 단체로는 성곡오페라단, 충남교향악단, 박동진판소리전수관,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음악 행사로는 청소년음악제,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

1. 성곡오페라단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에 위치한다. 1991년 공주를 비롯한 충청남도 지역의 오페라 문화를 개척하여 우리나라 오페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충남오페라단으로 설립되었다가 1994년 성곡오페라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7년 공주시·계룡시·대전시에서 「돈 조반니」를 공연하였고, 2008년 공주시·부여시·천안시 등에서 「춘희」를 공연하였다.

2. 충남교향악단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에 위치한다. 충남교향악단은 도립 교향악단으로 1991년 11월 15일 창단되었다. 2008년 현재 상임 지휘자는 박종혁, 이병헌, 장준근을 거쳐 김종덕이 맡고 있다. 매년 정기 연주회, 지역 순회 연주회, 특별 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3.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충청남도 공주시 무릉동에 위치한다. 1998년 11월 박동진의 업적을 기리고 후진을 양성하여 우리 전통의 소리인 판소리의 맥을 잇고자 건립되었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에서는 판소리 다섯마당, 성서판소리, 단가, 남요 민요 등을 전수하고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판소리 교습과 박동진판소리전수관 판소리 체험이 있다.

4.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에 위치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 음악을 널리 알리고 보급시키기 위해 1997년 10월 개원하였다.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에서는 거문고, 가야금, 아쟁, 해금, 양금, 대금, 단소, 피리, 풍물 등 9개 분야로 구성된 우리 고유의 전통 악기로 우리의 전통 음악을 가르치는 강습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각종 기획 및 초청 공연을 전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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