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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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集姓村 |
영어의미역 | Single Clan Village |
이칭/별칭 | 동족촌,동족마을,동성촌락,동족부락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집필자 | 이창섭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동성동본의 사람들로 형성된 촌락.
[개설]
집성촌은 동성동본(同姓同本)의 성씨 집단이 대대로 모여 사는 촌락인데,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는 혈연이다. 삼국시대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임진왜란 이후이다. 17세기 이후 주자가례(朱子家禮)가 널리 퍼지면서 가부장제가 정착되고, 이에 따른 혈연의식이 강화된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농업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상부상조의 필요성, 공유재산의 공동 관리, 교육시설의 공동 이용 등으로 더욱 번창하였다. 이들은 사실상 지방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지역 내에서의 특권 유지를 꾀하며 영향력을 강화하였다.
형태는 일반적으로 웅장하고 오래된 기와집의 종가(宗家)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들이 밀집되어 전형적인 괴촌(塊村)을 이룬다. 집성촌에는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독특한 전통과 풍속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저명한 집성촌일수록 양반층, 지주층이 많았다. 근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신분제가 붕괴하고, 토지개혁에 의한 토지 지배력 약화,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농촌이 공동화되고 있는 까닭에 지금은 극소수의 촌락만이 집성촌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현황]
조선총독부에서 1933년에 발간한 『조선의 취락(朝鮮の聚落)』에 따르면 김제 지역에는 백산면에 진주강씨 집성촌 3곳, 김해김씨 집성촌 2곳, 순흥안씨·밀양박씨·신평이씨·제주고씨·파평윤씨·문화유씨 집성촌이 각각 1곳, 성덕면에 풍천임씨 집성촌 2곳, 진주강씨 집성촌 2곳, 경주김씨·강릉함씨·전주이씨·해주오씨·전주최씨·교하노씨 집성촌 각 1곳, 황산면 쌍감리에 김해김씨 집성촌 4곳, 전주이씨 집성촌 3곳, 경주김씨 집성촌 2곳, 밀양박씨 집성촌 2곳, 죽산박씨·탐진최씨·김녕김씨·울산김씨·언양김씨·광산김씨·여산송씨·파평윤씨 집성촌이 각 1곳, 금구면에 인동장씨 집성촌, 용지면 구암리에 우주황씨 집성촌, 장화동에 동래정씨 집성촌 등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현재 김제 지역에는 진주강씨 집성촌(백산면 하정리), 함열남궁씨 집성촌(성덕면 묘라리), 남평문씨 집성촌(공덕면 회룡리), 성주배씨 집성촌(백구면 마산리), 순흥안씨 집성촌(백산면 하정리), 탐진안씨 집성촌(백산면 하서리), 파평윤씨 집성촌(백산면 하서리), 연일정씨 집성촌(용지면 구암리), 장수황씨 집성촌(용지면 예촌리), 야성정씨 집성촌(백산면 하정리), 신천강씨 집성촌(진봉면 심포리), 우주황씨 집성촌(용지면 구암리), 나주나씨 집성촌(신풍동), 김제조씨 집성촌(교동), 봉성온씨 집성촌(금구면 산동리), 달성배씨 집성촌(백산면 상리), 인동장씨 집성촌(금구면 서도리), 여산송씨 집성촌(금구면 낙성리), 태인경씨 집성촌(금구면 월전리), 문화유씨 집성촌(공덕면 황산리), 언양김씨 집성촌(금산면 삼봉리), 동래정씨 집성촌(교동월촌동), 우주황씨 집성촌(용지면 구암리), 탐진최씨 집성촌(만경읍 소토리)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