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거창 지역에 거주했던 열녀.

[개설]

열녀 이씨(烈女 李氏)는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사는 이유은의 처였다. 이유은이 병으로 사망한 뒤 장례를 다 치르고 남편을 따라 순절하였다.

[가계]

열녀 이씨의 본관은 흥양(興陽)이다. 흥양 이씨 시조는 이언림(李彦林)이다. 열녀 이씨는 학문과 덕으로 유명하며 이조 판서와 양관 대제학(兩館大提學)을 지낸 문간공(文簡公) 창석(蒼石) 이준(李埈)의 후손이다. 이준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597년 지평(持平)이 되었으나 유성룡(柳成龍)이 국정 운영의 잘못 등으로 공격을 받을 때 함께 탄핵을 받고 물러나기도 했다.

[활동 사항]

열녀 이씨의 남편은 연안 이씨 가문의 이유은인데 지금의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살았다. 흥양 이씨는 남편이 병들자 백방으로 구완하며 정성을 다하였다. 남편이 하늘의 명을 받아 세상을 떠나자 예에서 어긋남 없이 장례를 치렀다. 그러나 남편의 삼년상을 모두 치른 뒤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고 하며 목을 메어 자진하여 남편의 뒤를 따랐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를 안타깝게 여기며 사림에 포상할 것을 권했고 사림에서 여러 번 포상을 하였다.

[상훈과 추모]

지방 유림의 포상이 여러번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포상 내용은 구체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