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에 현대건설에서 건설한 공동주택 단지.

[건립 경위]

1980년대 초반의 정부의 주택정책의 목표는 주택공급확대와 주택가격 안정에 있었다. 이에 따라 1980년 정부는 1981년부터 1991년까지 11년간 주택 500만호를 건설하여 주택보급률을 90% 이상 제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결과적으로 500만호 건설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이를 계기로 주택난 완화를 위해 대단위 주택단지를 개발하였다.

1981년~1983년에 걸쳐 조성된 개포지구는 정부의 500만호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서울특별시와 한국토지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과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담당했다. 이에 따라 30만 9,610평의 토지에 총 1만 5,710세대의 공공주택이 건설되었다.

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인 한국도시개발은 자체사업으로 개포동 일대의 택지를 매입하여 3차에 걸쳐 연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개포 현대1차 아파트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90가구와 함께 채권입찰제의 첫 시범적용 대상이 되었다. 1983년 5월에 정부는 민간아파트의 분양방법을 채권입찰방식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13층 아파트 건립이 보편화되었지만, 개포 현대2차 아파트의 경우에는 5층 제한규정에 걸려 있었다. 5층 높이로는 개포동의 높은 지가 등을 고려할 때 수지타산이 전혀 맞지 않아 한국도시개발은 건설부를 방문해 주택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5층 높이를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하여 결국 9층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구성]

개포동 현대아파트는 택지개발이 이루어진 강남구 개포지구에 3차에 걸쳐 입주가 이루어졌다. 개포 현대1차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653의 대지 3만 5,682.4㎡에 13층 높이의 6개동 규모로 1983년 1월 사업승인을 받고, 1984년 4월 준공을 마쳤다. 단위세대는 102㎡[방 3개, 욕실 1개] 78가구, 151㎡[방 4개, 욕실 2개] 130가구, 190㎡[방 6개, 욕실 2개] 208가구로 총 416가구이고, 난방은 지역난방으로 열 병합 방식을 이용했다.

개포 현대2차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654의 대지 5만 2,368.2㎡에 9층 높이의 13개동 규모로 1985년 11월 사업승인을 받아 1986년 1월 준공하였다. 단위세대는 105㎡ 4가구, 106㎡ 108가구, 159㎡ 212가구, 163㎡ 18가구, 195㎡ 216가구로 총 557가구이고, 난방은 1차와 동일하게 지역난방으로 열 병합 방식을 이용했다. 개포 1차와 2차는 현대산업개발이 전신인 한국도시개발이 사업을 진행하였다. 반면, 개포 3차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사업을 진행하였다.

개포 현대 3차 아파트는 강남구 개포동 177의 대지 1만 9,968㎡에 9층 높이의 5개동 규모로 1984년 12월 사업승인을 받아 1986년 3월 준공되었다. 단위세대는 105㎡ 54가구, 158㎡ 36가구, 193㎡ 107가구, 198㎡ 1가구로 총 198가구로, 난방은 중앙난방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황]

개포동 현대아파트는 단지가 양재천을 끼고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