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2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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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영어음역 | seolhwa |
영어의미역 | folk 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집필자 | 이경우 |
[정의]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설화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있는데 지역적인 특색을 보여주는 것은 전설이다. 신화는 민족적이고 민담은 세계적이다. 청주지역의 전설은 구삼국시대부터 접경지여서 축성전설(오뉘힘내기 유형)이 많음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설은 한문을 좀 아는, 소위 유식한 사람들이 구연하는데, 풍수지리, 열녀, 효자, 충신, 위인들에 대한 것으로 한자어를 즐겨 사용한다.
[지명유래담]
동명(洞名)의 유래에 대한 것이다. 옛날 관청이나 어떤 시설이 있어 생긴 이름으로 사직동(사직단), 사창동(세곡 창고), 모충동(모충사), 서문동, 남문로, 북문로, 성안길은 성과 관련된 이름이다.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주성 : 청주가 배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배가 물에 떠내려가지 못하게 용두사에 철당간을 세웠다고 한다.
금천동 : 금을 채취하던 내[川]가 있다.
석교동 : 돌로 된 다리가 있다.
용암동 : 용모양의 바위가 있다.
율량동 : 밤나무가 많았다.
우암동 : 소를 닮은 바위가 있었다.
영운동 : 구름이 오래도록 끼어 있었다.
봉명동 : 봉황의 울음소리를 성안에서도 들었다.
복대동 : 이지함(李之函)이 이곳이 배 모양이라 떠내려가지 못하게 쇠로 만든 짐대[福臺]를 세웠다.
[자연물 유래담]
황성골(용담동) : 통일신라시대 우암산(牛岩山)[338m] 성 쌓는 두목이 부처님의 현몽에 따라 임금을 잘 모시고 올수 있는 곳으로 길을 냈다.
호무골(용담동) : 명당이나 물이 없어 버려졌는데, 숲 쪽에 호랑이가 춤추는 곳을 가보니 물이 있어 살게 됐다.
범바위골 약수(명암동) : 호랑이가 많은 곳에, 죽을 병에 걸린 여인이 여기서 나는 물로 100일간 요양한 뒤 건강을 찾았다. 이곳이 명암약수다.
우암산(牛岩山)[338m] 화석(우암동) : 이지함이 장군이 날 명당을 표시하였는데 서투른 지관이 그 표지를 버리고 가묘를 한 뒤 소머리 장군이 그 속으로 들어가고 지관은 눈이 멀었으며 그곳은 화석(化石)이 되었다.
애기바위(명암동) : 자식이 없는 부인에게 도사가 정으로 돌을 쪼아 부인상을 만들라는 말에 따라 100일 만에 완성하고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천석골(사창동) : 천석군 부자가 시주 온 노승에게 시주는 하지 않고 놀고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노승은 우마혈의 허리를 끊게 하여 부자가 망했다.
[현황]
요사이는 한학을 아는 사람 또는 지역 전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거의 없고 또 옛날 이야기를 구연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에 이야기꾼을 찾을 수가 없다. 지명전설도 자신의 동명의 유래는 대부분 알아야 되나 실제 이에 대한 관심도 없기 때문에 문헌에 기록된 것이 없으면 이 유래담도 사라진 것이 현실이다.
[의의와 평가]
지역의 설화는 그 지역의 전설이라 할 만큼 전설이 그 지역성을 잘 나타낸다. 전설은 역사적 사실이 부연, 확대 재생산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그 지역민의 의식이 표백되어진다. 따라서 그 지역민은 그 지역의 전설을 앎으로써 지역민으로서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에 그 지역민을 합심하게 하는데 지역의 전설이 많은 기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