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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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lkkoji Village |
이칭/별칭 | 석화(石花)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상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희두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정상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돌꼬지’는 정상동에서 으뜸되는 마을로 일명 ‘석화(石花)’라고도 한다. 일설에 의하면 마을에 꽃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나 이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돌꼬지’는 ‘돌고지’의 된소리 어형이다. ‘돌고지’는 ‘돌곶’으로 더 소급해 올라간다. ‘돌곶’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어형이 ‘돌고지’이다. 전국적으로는 ‘돌꼬지’, ‘돌고지’, ‘돌곶’이라는 지명이 아주 흔하다. ‘돌곶’은 ‘돌’과 ‘곶’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돌’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돌’을 ‘石’의 ‘돌’로 보는 것이다. 실제 ‘돌꼬지’의 돌출 부분이 바윗돌로 되어 있다는 점에서 ‘돌꼬지’의 ‘돌’이 ‘石’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돌’을 ‘달’의 변형으로 보고 ‘들(野)’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곶’이 ‘돌곶’으로 보는 것이 된다.
셋째, ‘돌’을 ‘돌다’[回]의 어간으로 보는 것이다. ‘돌고개[回峴]’, ‘돌내[回川]’ 등에서 보듯 ‘回’의 ‘돌-’이 지명의 선행 요소로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곶’의 정체는 분명하다. ‘곶’은 본래 바다나 호수로 길게 내민 땅을 가리킨다. 육지에서는 평야를 향해 길게 뻗는 땅을 가리킨다. ‘돌’을 ‘석(石)’으로 보면 ‘돌곶’은 ‘돌로 된 길게 내민 땅’이 되고, ‘돌’을 ‘들’로 보면 ‘돌곶’은 ‘들을 향해 길게 내민 땅’이 되며, ‘돌’을 ‘돌-’[回]로 보면 ‘돌곶’은 ‘돌아가는 쑥 내민 땅’이 된다. 이 중에서 첫째와 둘째의 설이 이곳에서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산줄기 끝에 바윗돌이 돌출해 있으며, 넓은 들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석화’(石花)'는 ‘돌꼬지’에 대한 한자 지명이다. ‘돌꼬지’의 ‘돌’을 ‘石’으로, ‘꼬지’를 ‘花’로 옮긴 것이다. ‘돌’을 ‘石’으로 본 것은 문제가 없지만 ‘꼬지’를 ‘花’로 옮긴 것이다. ‘돌’을 ‘石’으로 본 것은 문제가 없지만 ‘꼬지’를 ‘花’로 옮긴 것은 문제가 있다. ‘꼬지’가 ‘고지’의 변형이라는 사실을 모르게 되자, ‘꼬지’와 어형이 유사한 ‘곶〉꽃’을 연상하여 ‘꼬지’를 ‘花’로 바꾼 것이다. ‘돌꼬지’를 한자화한다면 ‘석관’(石串)으로 옮겨야 한다.
[자연환경]
이곳은 산줄기 끝에 바윗돌이 돌출해 있으며, 넓은 들을 향해 있다.
[위치와 교통]
상당구 정상동에 있는 마을로 동쪽으로는 주중동, 서쪽으로는 오잘들, 남쪽으로는 사천동과 정하동, 북쪽으로는 정북동이 위치한다. 돌꼬지 동쪽에는 봉정마을, 북쪽에는 머굿대와 정북 마을, 북서쪽에는 토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