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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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交通 |
영어음역 | gyotong |
영어의미역 | transporation |
이칭/별칭 | 본정통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집필자 | 고영구 |
[정의]
사람이나 물건 또는 의사·정보가 떨어져 있는 어떤 지점 사이를 이동하는 일.
[개설]
교통은 사람이나 물건을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모든 활동과 그 과정, 절차를 말하며, 고대나 현대를 막론하고 인류문명의 모든 분야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해 왔다. 유사 이래로 인간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은 전적으로 교통이라는 수단에서 이루어졌으며, 한 국가의 흥망성쇠도 그들의 충족을 이동시키는 능력이나 교통시설 즉, 도로, 항구, 강 등을 방호하는 능력에 좌우되곤 하였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개량은 지역의 산업발전은 물론, 주거생활의 향상과 직결되었다. 교통수단은 일반적으로 육상교통, 수상교통, 항공교통으로 분류한다. 육상교통은 도로, 철도, 그 밖의 육상교통시설을 이용하여 실시되는 교통을 말한다. 수상교통의 경우는 선박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해상교통과 내륙수로 교통으로 구분된다. 항공교통은 비행기나 헬리콥터 등 항공기에 의해 이루어지는 교통의 총칭이나, 대체로 항공교통이라고 하면 비행기에 의한 교통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교통망은 사회변화와 교통정책의 변천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과거 구한말의 교통중심지는 포구도시였으며, 도로망은 단순히 사람들과 소량의 화물을 담당하는 소극적 기능을 수행하였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는 한국을 강제 침탈하고 대륙침략 전쟁을 계속하면서, 한국을 대륙침략의 전초기지 내지는 경제수탈기지화 하였기 때문에 교통부문에 대한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등 대부분의 철도망이 이때 건설된 것이다. 해방 후에는 석탄, 시멘트 등 광산물의 공급을 위한 영주~철암, 북평~경포, 제천~함백, 충주~봉양간 등 산업철도망을 건설하였으며, 도로는 국도 보수공사에 치중하였다.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 기간은 한국 교통망의 확충기라 할 수 있다. 1차 계획기간(1962~1966)에는 총 교통부문 예산 중 64%가 철도부문에 집중되었으며, 2차 계획기간(l967~1971)에는 도로부문의 투자비율(총 교통부문 예산 중 47%)이 크게 증가하였다.
1970년대에는 국토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하면서 지역개발, 인구·산업의 분산 등 국토개발기능이 강조되는 등 교통이 전략수단으로 파악되기 시작하였다. 이 기간 동안은 수도권전철, 산업전철, 충북선 복선, 호남선 복선 등 모두 기존노선의 용량증대에 초점을 두었다. 도로망은 호남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 88고속도로 등을 건설하여 국토의 동서축을 보완하였다. 또한,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의 건설과 외항개발의 추진, 인천항의 양곡 및 컨테이너부두 건설, 군산신항 건설 등을 통한 부두의 전문화를 가속시켰고, 국제공항인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의 청사 및 활주로 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1980년대는 철도의 경우 대도시 지하철 및 전철건설과 경영합리화에 중점을 두었고, 도로는 도시와 농촌 및 농촌 상호간 연결망의 포장사업에 높은 비중을 두었으며, 항만도 기존 상황의 정비, 확충에 치중하였다. 1990년대에는 기존의 ‘7x9’의 국토축을 구상하고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개통하여 기존의 간선고속교통망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데 집중하였다.
2000년대 들어와 오늘날에는 ‘청주~상주’, ‘안중~삼척’, ‘서천~울진’ 등 남북축 일변도에서 동서축 건설에 집중하고 있는 한편,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바야흐로 고속교통망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청주시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오송역에서 분기될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지역발전은 물론 한반도를 통합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천]
청주시는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1915년 청주~충주 간 도로 완공을 시작으로 1921년 청주~조치원간 철도 부설로 경부선 철도와 연계되면서 지역간 교통망의 윤곽을 잡아 왔다. 시가화구역 변천을 살펴보면, 청주시는 성안길이 위치한 남문로와 북문로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성안길의 양끝에 남문터와 북문터를 표시하는 비석만이 존재하지만, 과거에는 이 두 문을 관통하는 길에 민가가 산재해 있었다. 일본인들이 성벽을 허물고 남석교로부터 청주읍성 북문을 연결하는 직선도로를 개수하여 그중 일부를 ‘본정통’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성안길이다.
청주시는 1910년대부터 조치원, 청안~괴산, 오근장~진천, 미원~보은, 석교~문의 등으로 이어지면서 도로의 형태를 띄기 시작하였다. 특히, 청주-조치원’간 도로는 1952년 녹화사업 추진기에 4.4㎞에 걸쳐 플라타너스나무 묘목 1,600여 그루를 심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청주 명물 ‘청주가로수길’이 된 것이다. 1960년대까지는 일제시대의 시가지계획이 유지되면서 청주시 도로망체계를 확립해 왔다.
당시 청주 시가지는 대부분 북문로, 남문로 양 대로를 중심의 남북장방형으로 형성되었으며, 도심부의 가로는 격자형을 갖추고 있었으나, 도로폭이 협소하여 점차 교통혼잡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971년 무심천(無心川) 제방도로가 완공되면서 서문동 서측지역이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석교동과 내덕동을 이르는 상당로가 개통되면서 중심부의 북동측 도로변이 급속히 발전하게 된 것이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청주IC를 통하여 청주와 대도시 연결을 수월하게 하여 직접 ‘청주~서울’과 ‘청주~대전~부산’을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1986년에 개통된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서청주IC와 오창 IC를 통하여 수도권과의 연결고리를 강화시켜주었다. 한편, 1990년대 접어들면서 도심의 집중문제가 심화되고, 외연적 확산과 부도심 생성에 따라 환상방사형 도로망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제1순환로, 제2순환로, 동부우회로 등 청주시 외곽을 두르는 순환도로가 개통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청주의 자동차정류장은 1972년 서문동에 고속버스터미널과 일반여객터미널이 최초로 결정된 이후, 1989년 화물터미널이 결정되었다. 현재의 가경동(佳景洞) 종합터미널은 1992년 도시계획 재정비시 건립계획이 세워진 것이다. 과거 사직동 여객터미널과 서문동 고속터미널은 도심에 입지한 상태에서 시가지 통과교통이 급증함에 따라 심각한 교통혼잡을 초래하였다. 이에 따라 지역간 교통연결이 양호한 가경동(佳景洞)지역으로 현재의 청주종합터미널을 이전·건립한 것이다. 1988년 터미널입지가 결정되었고, 1993년 부지조성이 완공되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 6천평, 청주시외버스터미널 1만 2천여평 규모로 건립한 것이다.
[현황]
청주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서부외곽을 지나고 있으며, 국도와 지방도가 지역간 연결도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조치원에서 연결되는 경부선 및 호남선 철도와 중앙선 및 태백선 철도를 이어주는 충북선 철도가 건설예정인 오송고속철도 분기역과 연결되면서 그 역할과 위상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청주국제공항은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노선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인근의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된다면 국제적으로 그 역할과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 주요도로망
청주시의 골격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도로망은 인근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전국적 연계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척추역할을 하는 36번 국도(충남 조치원-청주-증평-음성-충주)가 근간을 이루면서, 청주공항과 진천으로 이어지는 17번국도, 보은 방향으로 이어지는 25번 지방도가 지역간 연결도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시가지내의 도로망체계는 몇몇 주요도로가 복잡한 도시기능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속속 부도심이 생겨나는 가운데 아직도 구도심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성안길이 청주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유명메이커 점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상점들이 즐비하게 배치되어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청주의 명동’이자 과거 청주의 도시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로이다.
이와 평행선을 이루면서 상당구의 남북을 가르는 상당로는 옛 철길을 폐쇄하고 개설한 주간선도로이다. 흥덕구가 설치되기 이전에 청주시의 유일한 도심 관통도로이었으며, 시내외곽의 어떠한 도로도 상당로와 연결되어야만 했다. 한편, 도심 통과교통을 분산시키고자 무심천변에 동서로 만들어진 무심동로와 무심서로는 청주시민의 산책로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당구와 청주가로수길을 이어주는 사직로는 흥덕구 지역을 동서로 관통는 주간선도로이다.
이 사직로에서 청원군 강내면 소재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 이르는 청주가로수길이 명물로 꼽히고 있는데, 청주를 찾는 외부인들에게 가장 인상에 남는 걸작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색다른 옷을 입고 웅장한 플라타너스 터널을 연출하는 한편의 드라마이자 서정詩 이다. 흥덕로(상당구-흥덕대교-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는 청주산업단지의 주도로이었으나,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청주역이 이전하면서 그 역할이 막중해진 동서간 도로이다. 한편, 격자형 도로망이 도심 통과교통의 혼잡을 해결하지 못하자 외곽순환도로가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신봉-봉명-사창-분평’을 잇고 있는 제1순환도로와 청주시 외곽을 두르고 있는 동부우회도로(주성동~용암동)와 제2순환도로(사천동~운동동)가 그것이다. 청주시의 급속한 외연적 팽창과 교통혼잡 문제가 커지면서 순환도로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 철도
충북의 남부와 서부지역을 통과하는 경부선 철도는 우리나라에서 경인선 철도에 이어 두 번째 완공된 철도이다. 경부선은 1900년 2월에 일본인들이 경부철도회사를 세워 1901년 8월 영등포에서 북부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9월에 초량에서 남부기공식을 가진 후, 불과 4년만에 남쪽과 북쪽의 공사가 영동군 심천역에서 만나게 됨으로써 경부선 철도는 완성되었다. 한편, 중앙선 철도와 중간연결 그리고 태백산지역의 자원개발 등으로 충북선 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충북선 철도 건설의 최초 도화선은 1912년 4월 ‘청주~부강’간의 도로공사가 완공되자 이 도로를 이용하여 수동식 경철을 부강과의 사이에 건설하자는 제의가 나오면서부터 이다.
여러 가지 대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청주가 도시로서 형태를 갖추게 되고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충북선 철도 건설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당초, 충북선의 노선이 ‘조치원~음성’으로 확정되면서 1921년 공사를 시작하여 그해 11월, 조선철도회사에서 ‘조치원~청주’ 사이를 개통하였고, 1958년 제천 봉양에 이르기까지 전구간을 완공한 것이다. 한편, 1924년 11월 북문로2가에 청주역사를 건립하였다. 1968년 12월에는 구역사를 폐쇠하고, 교외이설에 따라 우암동에 신역사를 마련하였다.
또다시 청주시의 급격한 팽창에 따라 12년만에 현재의 신역사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과거부터 청주역은 충북도민들이 중심도시인 청주시로 통학하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드나들던 애환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청주역의 수송실적을 보면, 이용승객이 1965년에는 43만명을 넘었으나 점차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10만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충북선 철도가 고속철도 오송분기역과 더불어 국토의 X축을 형성하게 된다면, 청주역의 활용도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 공항
청원군 내수읍 입상리에 있는 청주국제공항은 1978년 공군비행장으로 문을 열었다. 1984년 4월 청주신공항 건설계획이, 10월 청주공항 기본계획이 결정되었으며, 1992년 3월 착공하고, 1996년 12월 완공되어, 1997년 4월에 청주국제공항으로 개항하였다. 공항시설로는 연간 299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또 연간 3만 7,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이 있으며, 2,744m × 60m, 2,743m × 45m 규모로 연간 19만 6,000회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와 5만 2,173㎡의 계류장 및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본래 1984년 신공항 건설방침이 결정된 후, 김포공항의 기능을 담당할 대규모 신공항으로 검토되어, 1987년 12월 대통령 선거공약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러나 아태지역의 hub공항으로 영종도신공항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청주공항은 그 규모와 기능이 크게 축소 조정되게 되었다. 청주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의 기능을 갖춘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김포국제공항으로부터 165㎞,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250㎞, 군산공항으로부터 120㎞ 떨어진 국토의 내륙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부선 호남선 등 간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및 주요국도가 분기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청주시, 대전시와 오창 과학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대덕밸리 등 신산업단지 조성과 수도권 교통혼잡에 따른 물류기지로서 지정학상 대단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연기·공주 일대의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 청주공항은 명실공히 국제교류의 중심공항으로 위상이 확고해 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5년 현재, 제주, 중국의 상하이와 심양, 태국 방콕 등이 운항되고 있다. 수송실적을 살펴보면, 2002년에는 항공기 운항 4천4백78편, 여객 63만4천명을 수송해 2001년 대비 항공기 운항 8.2% 여객 4.6% 증가했고, 2005년도 현재 국제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이용객이 36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8% 증가한 것이다. 공항화물터미널은 중부권 항공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목적으로 2003년 10월 29일 준공되었으며, 연간 화물처리 능력은 국내선 32,000톤, 국제선 5,500톤으로 총 37,500톤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