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B0200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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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alhyo Eumsik - Gimchi |
영어의미역 | Fermented Food- Kimchi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기와집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현미 |
다른 경기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곡동 기와집마을 사람들도 김치를 짠지나 싱건지라고 일컫는데, 충청도에서는 배추김치라 말한다고 하면서 지역적 차이를 이야기한다. 짠지는 봄이나 여름에 먹는 것이며, 싱건지는 묽게 담아 심심하게 먹는 것이다.
무김치는 무짠지라고 하는데, 무 이파리만 자른 후 무를 소금에 절여 김치를 담근다. 무 싱건지를 담글 때는 무의 아래위를 자르지 않고 담근다. 담근 짠지나 싱건지의 무는 물속에 잠겨 있어야 한다. 마을 사람들은 싱건지가 겨울에 먹는 김장김치 중 대표적인 것이며 설 전까지 먹는다고 말한다. 싱건지에는 갓, 쪽파, 고추 삭힌 것을 함께 넣어서 만든다. 김장김치에는 배추짠지(김치), 싱건지, 짠지, 총각김치 등을 만든다. 입동 지나서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30포기 이상 담근다.
기와집마을에서는 봄철에는 고들빼기김치를 담그며, 여름철에는 오이가 많이 생산되어 오이지를 많이 담가먹는다. 예전에는 오이를 80~90짝 정도나 오이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편 이 마을에서 고구마순이 많이 생산되어 판매도 하고 있지만 고구마순 김치는 담그지 않으며, 콩잎장아찌도 담그지 않는다.
예전에는 김치를 담궈서 항아리에 담아 땅에 묻었는데 이를 김치광이라 한다. 김치를 저장하는 김치광은 예전에는 볏짚으로 많이 만들었지만, 요즘의 김치광은 함석판으로 덮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