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A0200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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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ae Saengae Choegoui Nal, Choegoui Ot, Wonsam |
영어의미역 | Best Day of My Life, Best Cloth, Wonsam Dress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학일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선영 |
원삼은 여성 예복의 하나로, 원래는 통일신라시대에 중국 당나라의 포제(袍制)가 들어와 오늘날 원삼이 된 것이다. 조선시대 원삼은 신분에 따라 색과 문양을 달리하였다. 『사례편람』 중에 원삼은 큰옷으로 색깔 있는 견으로 만들었으며 소매가 큰 옷이며 소매 끝에 채색비단을 두고 층을 대는데, 이것을 연향수(燕香袖)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궁중예복인 원삼을 서민에게도 허용하는 날이 있었는데, 이 날이 바로 혼례이다. 혼례는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사례 중 가장 중요한 날로 국가에서도 이날만큼은 신분에 구애 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울 권리를 누구에게나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삼은 서민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옷은 아니었다. 옷이 크고 화려하며 금박과 수가 화려했기 때문에 서민들 개인이 소유하기는 불가능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치른 후 서민들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마을에 한 벌씩 만들어서 보관하고, 혼례가 예정된 남·여에게 빌려줬던 것이다. 형편이 더 어려운 마을은 이웃마을에서 빌려오기도 하고, 원삼을 입지 못하고 그냥 치마저고리만 입고 혼인한 경우도 많았다.
여성의 혼례복은 치마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원삼을 입고 가슴에 대(帶)를 매고, 머리에 화관(花冠)을 쓰고 쪽을 진 머리 위에 도투락댕기와, 앞댕기를 한다. 얼굴에는 연지·곤지를 찍는다. 제대로 갖춰서 입는다면, 현대의 웨딩드레스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옷이 원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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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삼의 전면
학일마을에는 녹원삼과 홍원삼 2벌을 보관하고 있다. 지금은 전통혼례를 치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마을 행사시에만 사용한다. 앞자락에는 전통적이지는 않지만 모란과 봉황이 수놓아져 있으며, 한삼 뒤편에는 나비도 수놓아 있다. 모란은 부귀(富貴)를 상징하며, 봉황은 고귀함과 길상, 나비는 수복장수(壽福長壽)를 의미한다. 이처럼 원삼에 다양한 소망을 담아 혼례를 치른 것이다. 학일마을의 원삼은 견직물이 아니다. 60~70년대 합성섬유가 등장하면서 비싼 견직물이 아닌 합성 직물로 만든 한복이 유행했듯이 그 시대에 만들어진 한복일 뿐이다. 그나마 형편이 어려워 입지 못한 사람은 대부분 노란 저고리에 홍치마를 입고 혼례를 치렀다. 실제로 마을의 원삼을 빌려 입고 시집와서 지금까지 잘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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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삼의 펼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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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통공연 소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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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복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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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삼의 화문양
요즘은 면민의 날 행사에 꼬마 신랑행차할 때 신부가 입는 옷일 뿐이다. 구겨진 옷을 원망하면서 누군가 작년에 입고 제대로 안 개켜 넣었다고 옷을 다루는 손길이 그렇게 조심스러울 수가 없다. 강춘자(67세) 씨는 얼마 전 이웃마을의 장애인 부부에게 빌려줬었다면서 그때 원삼을 입고 혼례를 치르는 그 부부가 참 안쓰럽다 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옷인 원삼. 어느 누구에게도 볼 때마다 최고의 날인 혼례날의 감동이 떠오르는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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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삼의를 들고 있는 강춘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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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삼의 모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