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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도중」(이덕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2953
한자 龍仁途中-李德懋-
영어음역 Yongin Dojung (Lee Deokmu)
영어의미역 Taking a Break at Yongin (Lee Deokmu)
이칭/별칭 「용인 지나는 도중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용인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홍순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
작가 이덕무(李徳懋)[1741~1793]
창작연도/발표연도 조선 후기

[정의]

조선 후기 이덕무가 용인을 지나면서 감회를 적은 칠언율시의 한시.

[개설]

이덕무(李德懋)[1741~1793]의 문집인 『청장관전서(青荘館全書)』 「아정유고(雅亭遺稿)」에 전하는 작품으로, 이덕무가 용인을 지나면서 감회를 읊은 한시이다. 『용구문화』6에는 「용인을 지나는 도중에」로 번역·소개되었다.

[내용]

전체 분위기로 보아 가을걷이가 끝난 늦가을에 지은 작품이다. 늦가을의 정취가 회화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텅 빈 들판을 지나다 땅거미 지는 무렵, 나그네의 회포를 억제하지 못하고 시상을 다듬는 작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황초섬섬석등미 (黃草纖纖石磴微: 누런 풀 가늘고 돌비탈 의미한데)

토만두반수영위 (土饅頭畔樹盈圍: 토만두 언덕 나무들 아름에 가득차네)

진편동엽회선무 (趁鞭彤葉回旋舞: 채찍에 따른 붉은 잎은 돌며 춤추고)

도립감충적역비 (跳笠紺蟲的歷飛: 갓에 뛰는 벌레 선명하게 나누나)

경석복편홍미반 (經夕腹便紅米飯: 저녁 지났으니 뱃속은 붉은 쌀밥이 편하고)

당추신길백면의 (當秋身吉白綿衣: 가을 당했으니 몸에는 흰 솜옷이 좋겠네)

일만하작연지염 (一灣霞作臙脂艶: 한 물굽이 노을이 연지처럼 고운데)

부수한촌정자비 (負手寒邨井字扉: 찬 마을 정자문에서 손을 짊어진다네)

[특징]

「용인도중(龍仁途中)」에서 작자의 객수를 자극한 것은 두 번째 줄에 묘사한 ‘토만두’였던 것 같다. “토만두 언덕 나무들 아름에 가득차네”에서의 토만두는 다름아닌 묘소이다. 용인은 예부터 포은 정몽주 선생을 비롯한 선현의 묘역이 많은 곳이다. 현대 시인인 민영(閔英)도 「용인 지나는 길에」라는 시에서 이와 똑같은 정서를 시에 담았다. 용인 지역의 이색적인 정취를 시에 담았다는 점에서 매우 특징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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