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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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仁途中-尹弘璨- |
영어음역 | Yongin Dojung (Yun Hongchan) |
영어의미역 | Passing by Yongin (Yun Hongchan) |
이칭/별칭 | 「용인을 지나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홍순석 |
성격 | 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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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윤홍찬(尹弘璨) |
창작연도/발표연도 | 1636년(인조 14) |
[정의]
1636년 윤홍찬이 용인을 지나면서 지은 칠언절구의 한시.
[개설]
윤홍찬(尹弘璨)의 「용인도중(龍仁途中)」은 여항문인(閭巷文人)들의 문집인 『육가잡영(六家雑詠)』에 전한다. 용인문화원에서 발행한 『용구문화』 10에는 「용인 지나며」로 번역·소개되었다.
[내용]
병자호란이 지난 뒤에 용인을 지나다가 목격한 바를 기록한 사회시(社會詩)이다. 황폐한 들녘과 텅빈 객사(客舍), 객사 주인이 겪은 병자년의 참상을 묘사하였다.
황교십리단인연 (荒郊十里斷人烟: 황폐한 들녘 십여 리에 인적조차 끊기었고)
춘연다소야수전 (春燕多巢野樹顚: 봄제비 둥지를 못 견딘 들나무들 쓰러져 있는데)
권마석투고점숙 (惓馬夕投孤店宿: 저물녘 피곤한 말 이끌고 홀로 객사에 머무노니)
주옹읍설병자년 (主翁泣說丙子年: 주인늙은이 울부짖으며 병자년 피해를 털어놓누나)
[의의와 평가]
많은 시인이 용인을 지나며 객회(客懷)를 토로한 작품을 남겼는데, 「용인도중(龍仁途中)」은 작자 자신이 여항시인이요, 배경도 병자호란 직후였기 때문인지 전혀 다른 양상이다. 병자호란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서술하지 않았지만 황폐한 들판 십여 리, 제비 둥지조차 견뎌내지 못하는 들나무, 텅빈 객사, 주인의 울부짖는 하소연 등과 같은 시구에서 남한산성과 인접한 용인 지역의 참상을 가늠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