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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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lgujil Sori |
영어의미역 | Song of Ground Ramming |
이칭/별칭 | 「회방아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집필자 | 함영희 |
[정의]
경기도 용인시에서 불리는 장례의식요.
[개설]
「회방아 소리」로도 불리는 「달구질 소리」는 장례 의식 때 관을 묻고 달구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용인 지역에서 불리는 「달구질 소리」는 답산가류의 산천풀이와 유택(幽宅) 명당풀이로 이루어지는데, 메기는 소리의 사설은 상여 소리와 큰 차이가 없다.
[채록/수집상황]
1983년에 출간한 『내 고장 민요』에 처인구 호동에 사는 김익채(남, 67세)와 모현면[현 모현읍] 일산리에 사는 조찬수(남, 62세), 양지면 양지리에 사는 박홍철(남, 58)이 부른 「달구질 소리」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
「달구질 소리」는 사설에서 「상여 소리」나 「지경다지기 소리」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받는 소리(후렴)는 일반적으로 “에라 에헤리 달고(에라 에헤리 달공)”로, 커다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일부 지역에서 “에헤리 달고(에헤리 달구)”로 후렴이 불리면서 몇 가지 다른 양상이 구연되다가 달구질을 마무리할 때 “오호 오호이 오호 호이야 오호야”를 부르는 사례가 있으나, 흔한 경우는 아니다.
군방네- 군방네- 군방네-/에이 허어리 달구(이하 후렴구 생략)
여러분들 군밤레야/요내 말씀을 들어 보소
한번 허리를 구밀어서/이 다리 저 다리 맞춰 가면
먼데 사람은 듣기나 좋게/가까운 데 사람은 보기나 좋게
여러분들이 잘도 하슈/이 세상에 생겨날 적에
뉘 덕으로 생겼느냐/석가여래 공으로다
아버님의 뼈를 빌고/어머님의 살을 빌어
이 세상에 생겨났지/한두살이 되고 보니
이삼십이 되었구나/이삼십이 훌떡넘어
오륙십이 되었는데/육칠십이 되었더니,
우연히 병이 들어/어이구배야 지구배야
어머니 아버지/배가 아프다고 불러가면
아파 죽겠어요 아파서 죽겠네/어머님 어머니 아파서 죽겠소
약국에 가서 약을 쓰니/약덕도 전혀 없어지고
병원 의사를 들여설랑/진찰을 해도 덕이 없네
무당을 불러 굿을 해도/굿덕도 전혀 없고
만신 불러서 굿을 해도/굿덕이 전혀 없네
장님 불러서 경을 읽어도/경덕이 전혀 없고
아이구 아파지구 아파/못살겠네 못살겠네
영원히 못살겠네/사자가 덤벼 들어
결박을 지어놓고/가자가자 어서 가자
지옥으로 모셔가세/죽어죽어 나는 죽네
영원히 나는 죽네/살았을 적엔 먹고쓰고
거들거리고 놀아를 보세/인생 한번 아차 죽으면
움이 나나 싹이 나나/영원히 무궁이요
에허어리 달구/에허어리 달구(가창자: 조찬수)
양지면 양지리의 박홍철이 부르는 「긴달구 소리」는 조찬수가 부른 「달구질 소리」와 받는 소리에서 차이가 있는데, 주로 “어허 어허야 어어이 어허야”로 받는다. 이에 반해 김익채가 부르는 「자진달구 소리」의 경우는 “에헤이리 달고”를 빠른 곡조에 맞춰 부른다.
어 허어 허이 어허 어이 어허야/어허 어허야 어어이 어허야(이하 후렴 생략)
여보시오 청순네야/당신의 청춘의 본 모습을
저기 계신 저 노인 모습/백발의 흰머리를 안구나 있을 때
나도 호야라 엊그저께/삼년의 행락을 나눴건만
백발 머리를 안구나 앵일 때/그 이내 인생이 눈금에 죽은들
……(이하 생략)……(가창자: 박홍철)
자 여러분들 잘 닺아 주시기 바랍니다
에헤이리 달고 에헤이리 달고
에헤이리 달고 에헤이리 달고
산지조정은 곤륜산이고/수지조정은 황해수라
곤륜산 일지맥에/조선 땅에나 생겼구료
에헤이리 달고
백두산이나 주산이 되고/한라산이나 안산이로다
에헤이리 달고
두만강이나 청룡이 되고/압록강에로 백호로다
……(이하 생략)……(가창자: 김익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