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류인비를 시조로 하고 류진운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용인시 세거 성씨.

[연원]

시조 류인비(柳仁庇)는 고려 태조 때 차(車)씨에서 문화류씨(文化柳氏)로 성을 바꾼 류차달(柳車達)의 10세손으로 밀직사를 지낸 류순(柳淳)의 아들 7형제 중 막내이다. 그는 고려에서 예문관대제학, 지춘추관사 등을 거쳐 정당문학을 지내고 진산군(晋山君)에 봉해졌다.

이후 후손들은 본관을 문화에서 진주로 분적하게 되었다. 또 류정(柳挺)을 시조로 하는 ‘토진주(土晋州)’가 있는데 고려조에 진강부원군에 봉해졌으므로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하고 진주를 관향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입향경위]

류인비의 후손인 류순정(柳順汀)의 8세손 류진운(柳振運)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외개일에 묘를 쓰게 되면서 세거하게 되었다.

[현황]

고려조에 류공권은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있는 보물 제9호 현오국사비문을 썼고 류순정은 김종직의 문인으로 중종조에 영의정을 역임하였다. 아들인 류홍(柳泓)도 유명하며 입향조인 류진운의 손자인 류한규(柳漢奎), 그리고 그의 아들로 한글학자로 이름난 류희(柳僖)가 특히 유명하다. 한때 일산리와 갈담리 등지에 70~80여 호가 거주하였으나 참판공파와 목천공파는 일제강점기에 서울 등지로 이주하였고 현재는 승지공파의 후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관련유적]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외개일에 진주유씨 묘역이 남아 있다. 류순정과 류홍 초상이 있으며 현재는 경기도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