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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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田洞-遺蹟 |
영어음역 | Jukjeon-dong Daedeokgol Yujeok |
영어의미역 | Archeological Site in Daedeokgol Village, Jukjeon-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대덕골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하문식 |
성격 | 주거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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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청동기시대 |
소재지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대덕골 |
[정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대덕골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집터와 움.
[개설]
2000년 5월부터 2001년 6월까지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는 죽전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 유적을 발굴 조사하여 청동기시대 집터 3기와 작은 움 4기, 불땐자리 1기 등을 찾았다. 구릉 가지능선 부분만 발굴조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원 지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나머지 부분에도 집터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
[위치]
죽전동 대덕골 유적은 경기도 용인시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의 경계를 이루는 구릉성 산지의 남쪽 기슭 해발 약 95m에 자리한다. 유적이 위치한 곳의 지세를 보면 남쪽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탄천이 있고, 둘레에 있는 대지산[해발 326.2m]·불곡산[해발 312.9m]·법화산[해발 385.2m]이 유적을 둘러싸고 있다.
[형태]
1호 집터의 크기는 길이 16.7m, 너비 4~5m이고 평면 생김새는 상당히 좁고 긴 네모꼴이다. 긴 방향은 북동 12°이다. 2호 집터는 길이 10m, 너비 4m쯤 된다. 3호 집터의 크기는 길이 10m, 너비 3~4m이며, 긴 방향은 북동 18°쯤 된다. 평면 생김새는 긴 네모꼴이다.
[현황]
청동기시대의 집터는 모두 구릉 꼭대기의 편평한 대지(臺地) 위에 한 줄로 자리하고 있었다. 1호 집터는 구릉의 꼭대기 쪽인 가장 북쪽에 위치하였다. 집터의 바닥은 맨바닥인 풍화암반층을 그대로 이용하였으며, 기둥 구멍은 집터의 벽 가장자리를 돌아가면서 비교적 불규칙하게 있었다.
집터 안에서는 2기의 화덕 자리가 발견되었는데, 하나는 맨땅을 조금 파서 그대로 사용하였고 다른 하나는 가장자리에 흙띠를 돌린 다음 이용하였다. 집터 안에서는 민무늬토기 조각과 슴베가 있는 화살촉이 발견되었다.
2호 집터는 1호의 남쪽에 자리하며, 집터의 바닥은 맨바닥이고 집터 안에서는 아무런 시설이 조사되지 않았다. 출토 유물은 간돌도끼가 있다. 3호 집터는 구릉 꼭대기에서 약간 낮은 쪽인 가장 남쪽에 있다. 집터의 바닥은 맨바닥이며, 화덕 자리 2기와 나들이문 자리가 확인되었다. 화덕 자리는 양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만든 방법은 1호 집터와 같다.
나들이를 한 것으로 여겨지는 문 자리는 남쪽에서 조사되었는데 집 안쪽으로 약간 턱이 져 있다. 집터 안에서는 높이 55㎝쯤 되는 구멍무늬토기[孔列土器]와 반달돌칼 그리고 간석기가 조사되었다.
한편 집터의 동쪽과 남쪽 기슭에서는 작은 움 유구가 발견되었다. 이 움들의 평면 생김새는 둥근꼴·네모꼴 등 여러 가지이다. 출토 유물은 덧띠의 단면이 둥근꼴인 덧띠토기[粘土帶土器], 구멍무늬토기, 검은 간토기, 간돌검 조각 등이 있다. 움의 성격은 유물이 쌓임층에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의식(儀式)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죽전동 대덕골 유적은 탄천의 언저리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집터 유적으로, 현재 부분적인 조사가 이루어져 전체적인 유적의 성격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입지 조건으로 보아 마을을 이루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 또한 봉명리 집터 유적과 비교되며, 용인 지역의 구릉 지대에서는 앞으로 이러한 성격을 지닌 집터가 조사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