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0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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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eondol |
영어의미역 | Menhir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선사/석기,선사/청동기 |
집필자 | 하문식 |
[정의]
경기도 용인지역에 있는 길쭉한 자연석 혹은 일부를 손질하여 세워놓은 돌기둥.
[개설]
돌을 세웠거나 서있다는 의미에서 선돌 이외에도 입석(立石, 笠石)·삿갓바위[笠岩]·입암(立岩)이라고 부르며 지역에 따라서는 구지바위·할머니탑·할아버지탑·수구막이·수살장군·돌장승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사(戰士)라고도 한다.
큰돌문화[巨石文化]의 하나로 고인돌과 함께 널리 분포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선돌의 수와 지역을 보면 고인돌보다는 숫자가 적다. 선돌은 함경도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생김새는 대부분 길쭉한 돌기둥이지만 드물게 판석인 경우도 있다.
선돌의 기능은 대체로 아들을 바라거나 농경의 풍요를 바라는 기원의 대상, 그 밖에 묘표(墓表)의 기능, 벽사적(辟邪的) 존재로서의 수호 기능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선돌이 세워진 시기는 선사시대부터 근래에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청동기시대의 것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분포]
경기도 용인시는 경기도의 다른 곳보다 선돌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현재까지 포곡면 유운리를 비롯하여 원삼면 사암리·두창리, 남사면 창리, 양지면 주북리 등지에 선돌 유적이 자리한다. 용인의 선돌이 세워진 곳은 논둑이나 밭둑 그리고 얕은 야산 골짜기의 입구 등으로 입지 조건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고 주변의 지세나 그 기능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선돌은 1기 또는 2기가 짝을 이루고 있지만 사암리 선돌처럼 3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것은 선돌의 기능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
[크기]
경기도 용인 지역 선돌의 크기를 보면 유운리나 두창리 것은 200㎝ 이내지만, 창리나 사암리 것은 330㎝ 되는 것도 있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큰 편에 속한다.
[기능]
선돌은 민간신앙의 대상물인 숭배 기능과 농경에 대한 풍요, 그리고 경계의 기능이 섞여 있는 것 같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창리에 있는 선돌은 쓰러지면 곧바로 마을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마을 사람들이 믿고 있어 기원과 관련이 있다.
풍요와 연관되는 것은 원삼면 사암리나 두창리인데, 이것은 자리한 입지 조건과 연결시켜 볼 수 있다. 경계의 기능을 지닌 유운리 선돌은 현재 포곡읍 신원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런 기능의 선돌이 여주 석우리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