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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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俗- |
이칭/별칭 | 전통놀이,대동놀이,전통민속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공동체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이를 전통놀이, 대동놀이, 전통민속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마을 공동체 구성원의 대다수가 다양하게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후원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여가를 보내면서 민속놀이를 즐기고 있다.
대체로 민속놀이는 통과 의례와 연결되거나, 농경 및 세시 풍속에 따라 정기적으로 행하거나, 무속과 연결되기도 한다. 아이들 민속놀이 역시도 전통 계승의 성격을 띠면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민속놀이는 크게 집단놀이와 개인놀이, 남성놀이와 여성놀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산업화와 다양한 여가 활동, 학교 및 학원 교육, 컴퓨터 게임 등으로 인하여 민속놀이는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분류]
먼저 통과 의례와 연결된 놀이는 백일이나 돌, 혼인, 회갑 등과 관련한 것이다. 이때의 놀이는 놀이 자체보다는 모두가 함께 마시고 즐기는 잔치의 형태를 띠기 마련이었다. 세시 풍속과 관련해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민속놀이가 결부되었다. 특히 농경 사회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짙은데, 대체로 풍흉을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기곡과 기풍, 성장의 기원, 수확에 따른 감사 의례의 형태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때는 농악놀이 등이 결부되었다.
무속과 관련한 놀이도 농경과 관련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굿이라는 제의 형태를 가지는데, 이때의 굿에서는 노래와 춤이 전개된다. 이는 신을 즐겁게 하여 신으로 하여금 인간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주도록 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즉 신명나는 굿판이 형성되고, 때로는 여기에 제주(祭主)도 무당들과 어울려 가무를 즐긴다.
아이놀이[아동놀이] 혹은 어른놀이[성인놀이] 역시 전승성을 띤 경우가 많다. 계절과 관련된 민속놀이는 팽이돌리기, 썰매타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이며, 반면에 계절과 관계없는 민속놀이는 동전치기, 구슬치기, 제기차기, 자치기, 공기놀이, 말타기, 사방치기 등이다.
[전승 현황]
양주시 일대에서 조사 보고된 민속놀이는 주로 세시 풍속적인 면과 통과 의례적인 면, 무속과 연결된 전통놀이, 아동의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시 풍속과 연관을 갖는 놀이로는 음력 정월 윷놀이와 널뛰기, 엿치기, 쥐불놀이, 줄불놀이, 농상기놀이, 대림질[달맞이], 액막이 연날리기, 종경도놀이, 얘기책보기 등이 있다. 4월에는 만세집기, 5월에는 그네뛰기, 6월에는 호미씻이, 두레농악, 농상기싸움, 씨름, 천렵 등이 있다. 7월에는 초종장놀이, 8월에는 씨름, 소놀이와 소놀이굿 등이 조사·보고되었다. 그러나 세시 풍속과 관련된 놀이는 상당 부분 줄어들어서 거의 행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농경 및 굿과 관련된 놀이는 보존회의 활동을 통하여 유지되기도 하였다. 양주별산대놀이나 양주소놀이굿,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의의와 평가]
이들 민속놀이는 현재 몇 가지 경우를 빼면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 특히 아동놀이는 더욱 그러하다. 전통적인 민속놀이 대신 화투나 컴퓨터 게임, 마블 게임, 놀이동산 가기 등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양주시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별산대놀이나 소놀이굿,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및 전통적인 민속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