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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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煎- |
이칭/별칭 | 화류놀이,꽃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삼월 삼짇날 화전을 부쳐 먹고 가무를 즐기는 놀이.
[개설]
경상북도 의성 지역의 부녀자들은 삼월 삼짇날에 마을의 뒷산이나 경치 좋은 곳에서 화전을 부쳐 먹고 가무를 즐기며 노는 민속놀이인 화전놀이를 즐긴다. 이를 ‘화류놀이’ 또는 ‘꽃놀이’라 하기도 한다.
[연원]
화전놀이 의 기원은 『삼국유사』에서 “매년 봄철이면 김씨 문중 남녀가 시냇가에서 놀이판을 차리게 되니 그때는 마침 백화가 만발하고 송아꽃이 누렇게 달린다”라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신라 시대 때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인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화전놀이 는 주로 마을 인근의 경치가 좋은 산에서 진행된다. 부녀자들은 진달래와 녹두를 넣은 화전을 부치고 마을에서 장만해온 밥과 떡을 먹는다.
[놀이 방법]
의성 지역에서 화전놀이로 유명했던 비봉산 대곡사에서는 삼월 삼짇날에 부녀자들이 모여 진달래 꽃잎을 쌀가루에 반죽하고 참기름을 발라 부쳐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제화 제화 제화화 얼씨고 절씨고 좋을씨고/ 춘삼월 화전놀이를 간다 어라 두둥실 거들거리고 나간다”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이를 진행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화전놀이 를 통해 형성된 여성들의 유대 의식은 남녀가 불평등한 가부장적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이 되었고, 부녀자들은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담소를 즐기면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존중하는 예의를 배우는 사교의 장이 되었다.
[현황]
의성군 비안면 자락리에서는 1960년대 이전에 화전놀이가 성행할 때 마을의 부녀자들끼리 화전계를 조직하여 화전놀이에 필요한 음식을 장만하고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의성 지역에서의 화전놀이는 대부분 사라졌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부녀회에서 1년에 정기적으로 관광을 가는 것으로 그 전통을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