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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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酉山里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 59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유산리 귀화나무 -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 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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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
신당/신체 | 느티나무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에서는 구천면사무소 뒤편 유산리 594번지에 위치해 있는 마을 회관 옆의 느티나무 당목에서 매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의 입향조는 초계 변씨로 조선 세종 때에 마을을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스승, 제자, 시중 등 세 명의 스님이 마을에 큰 공헌을 하여 이에 대한 보답으로 주민들이 유산리 동제를 지낸다고 하는데 시작 시기는 알 수가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유산리 당목은 수령 약 200년 된 느티나무이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마을 주민들은 귀화나무 또는 동신제나무라고 부른다. 원래 당목은 지금보다 200m 위에 위치하였으나 자연적으로 세 번에 걸쳐 이동하여 현재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 당목 주변에는 1m 높이의 석축을 쌓았으며, 당목 앞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연유는 알 수 없지만 마을 뒤에는 성혈이 있는 바위가 있다.
[절차]
의성군 구천면 유산리에서는 동제 사나흘 전에 책력의 생기에 맞춰 제관 두 명을 선정하는데, 한 명은 제관, 다른 한 명은 축관으로서 부부가 선정되는 방식이다. 제관이 선정되면 열 사흗날 새벽에 마을 길목과 제관 집, 노인 회관, 당목에 금줄을 치고 당샘을 막아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당샘은 세 개가 있는데, 각각 위치와 성격이 달라 떡, 세수, 제수 준비 때 각각 다른 샘에서 떠온 물을 사용한다.
정월 대보름 전날 아침에는 안계장에서 백설기, 명태포, 대추, 밤, 곶감, 막걸리 등의 제수 물품을 구입하며, 노인 회관에서 준비를 한다. 2012년 동제 때는 약 80만 원 정도의 제비가 소요되었으며, 각 가구마다 2만 원씩 추렴하였다. 한편, 제기는 매년 새로 장만하여 지낸다. 유산리 동제의 절차와 형식은 기제사와 유사하여 분향 제례, 강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소지, 철상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때 소지는 가구마다 세대주의 것을 올리고 철상한다.
[현황]
과거에는 예로부터 전해지던 한문으로 된 축문이 있어 동제 때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된 축문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동제의 형식이 간략해져 백설기와 막걸리를 직접 제관 집에서 만들던 방식이 사라졌음에도 주민들은 이를 당연시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인식이 변한 것은 주민수의 감소와 함께 주요 농작물이 벼에서 사과로 바뀌면서 생긴 현상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