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0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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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飛鳳山 |
이칭/별칭 | 금산(金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운곡리|금성면 수정리|가음면 이리|춘산면 사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전구간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가음면|춘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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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 |
높이 | 671.8m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운곡리, 금성면 수정리, 가음면 이리, 춘산면 사미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금성면의 비봉산은 처음에는 금산(金山)이라고 불리었으며, 이후 금성산(金城山)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금성산에게 그 이름을 내어주고 비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1432년] 의성현 산천조에는 금학산[현재 금성산]과 금성산[현재 비봉산]은 모두 현 남쪽 25리에 있으며, 비봉산은 현 서남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현재의 비봉산 외에 비봉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또 하나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비봉산은 현재의 명덕리절골의 남쪽과 도경리 북쪽 백장령 근처에 있는 산이다. 본래 금학산으로 불리던 산의 이름을 금성산으로 하면서 금성산으로 불리던 산의 이름을 백장령 근처의 산과 같은 비봉산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비봉산은 우뚝 솟아오른 산이 마치 봉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 환경]
비봉산은 높이가 671.8m이다. 금성산과 환상(環狀)으로 능선이 연결되어 있으며, 금성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비봉산의 동쪽 사면은 남대천의 분수계에 해당되며, 서쪽 사면은 쌍계천의 소지류 하천의 발원지이다.
비봉산을 구성하고 있는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유천 화산 암층군인 산성 화산암이며, 산성 화산암을 둘러싸고 염기성 화산암이 분포하고 있다. 백악기 하양층군의 춘산층과 부정합으로 분포하는 산성 화산암은 유문암, 유문 석영 안산암, 동성분의 응회암과 수성 퇴적암이 협재되어 있으며, 염기성 화산암은 현무암 및 현무암질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봉산과 금성산을 이루고 있는 환상의 산지와 산지의 내부는 화산암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외부는 백악기 하양층군의 춘산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춘산층과 화산암은 부정합 관계를 보인다. 춘산층은 셰일 및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저에는 구산동 응회암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두 층이 부정합으로 만나는 지점에서는 기반암이 노출되어 암석 단애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단애를 따라 형성되어 있다.
비봉산 주변에는 소쩍새가 서식하고 있다. 또한 식생은 소나무 군락이 주를 이룬다.
[현황]
비봉산 정상에서 기슭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는 아들바위와 딸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는 4개의 구멍이 있는데 옛날부터 부녀자들이 왼손으로 돌을 던져서 구멍에 넣게 되면 아들을 낳는다는 소문이 있어 많은 부녀자들이 그곳에 돌을 던졌다고 전해진다. 아들 바위와 딸 바위 외에도 암석의 단애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 기암 괴석 가운데는 남근 바위가 등산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관이 수려한 비봉산은 금성산과 함께 환상으로 이루어진 산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금성면 수정리에서 출발하여 금성산과 비봉산을 지나 다시 수정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과거에는 가뭄이 심할 때에 금성면, 가음면, 사곡면, 춘산면의 주민들이 이 산에 올라와 봉화를 올리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