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시흥시 군자봉 성황사에 걸어두고 모시던 성황신의 그림. 「군자봉 성황사 무신도」는 군자봉의 성황신(城隍神)인 김부 대왕(金傅大王)[신라 제56대 왕이자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과 안씨 부인, 안씨 부인의 친정어머니인 홍씨 부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70년대에 군자봉 정상 부근에 있던 소원당(所願堂)과 성황사(城隍祠)에 크게 불이 나서 모투 탔는데, 현...
-
경기도 시흥시 시흥 군자봉 성황제에서 불리는 무가의 사설. 「시흥 군자봉 성황제 무가」는 군자봉 정상에서 행해지는 의례의 무가와 당주무의 신당에서 행해지는 의례[하당굿]의 무가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경기 이남의 세습 무계(巫系)에서 진행하는 도당굿의 무가가 주를 이루지만, 후자는 서울·경기 지역의 강신무(降神巫)[신이 내려 무업을 하는 무당]의 진적굿[무당...
-
경기도 시흥시 군자봉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함께 하는 성황제. 「시흥 군자봉 성황제 음악」은 마을 풍물패와 무녀의 노래, 악사들의 반주 음악 등으로 다양한 측면을 지닌다. 마을 풍물패는 김부 대왕을 서낭대로 받들어 유가(遊街)를 돌거나 성황제가 행해지는 군자봉 정상까지 옮기는 동안 걸으면서 연주한다. 무녀의 노래는 경기 이남의 도당굿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기 시나...
-
경기도 시흥시 군자봉과 얽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군자봉과 관련된 이야기로는 「심술궂은 노인 이야기」가 전한다. 이 이야기는 군자동의 한 마을에 유씨(柳氏) 집안 중 모진 노인이 자기 종을 모질게 다루다가 매질로 죽게 한 후, 그 종의 아들에게 복수를 당해 집안이 망한다는 내용이다. 1983년 시흥군에서 편찬한 『시흥의 전통문화』에는 군자봉에 얽힌 유래를 다...
-
경기도 시흥시에서 구전이나 설화로 전해 내려오는 오이도에 관한 이야기. 오이도(烏耳島)의 명칭은 흔히 섬의 모양이 '까마귀 귀'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은 1448년(세종 30) 『세종실록』에 기록된 '오질이도(吾叱耳島)'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오이도라는 명칭이 처음 출현한 것은 1760년(영조 36) 편찬된 『여지도서』이다....
-
경기도 시흥시 거모동 굴렁바위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호랑이 혼이 깃든 옥녀봉의 굴렁바위」는 시흥군 군자면 거모리 사미마을 뒤 옥녀봉을 넘는 고개에 굴렁바위를 지나던 마님과 가마꾼의 발이 떨어지지 않아서 가마에서 내려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하고 지나갔다는 이야기이다. 1980년대 군부대가 길을 만들면서 이 바위를 치웠기 때문에 현재 이 바위의 행방을 찾...
-
경기도 시흥시에서 시흥 군자봉 성황제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 군자봉 성황제 연구보존회는 1993년 김순덕(金順德)[1938~2009] 당주무[굿을 주도하는 무당] 주도로 정식 발족하였으며, 2012년 한정현 회장을 선출하여 비영리 민간 단체로 등록하였다. 2015년 11월 20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된 시흥 군자봉 성황제의 보존과...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사방이 트인 형태로 지은 누각이나 정자. 누정(樓亭)은 누대(樓臺), 정사(亭榭)라고도 하며 종류로는 누(樓), 정(亭), 당(堂), 대(臺), 사(榭)로 나뉜다. 누각은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벽이나 문을 두지 않고 높이 지은 큰 집을 뜻하고, 정자는 벽이 없이 기둥과 지붕만 있는 간소한 형태의 건물이며, 누대는 흙이나 돌로 높이 쌓아 올려 만든 건...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놀이. 시흥 지역의 민속놀이는 일제강점기부터 조사되었다. 그 종류로는 윷놀이, 줄다리기, 달맞이, 쥐불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다리밟기, 돈치기, 그네, 천렵(川獵), 복놀이, 농악, 산놀이, 풀겨루기, 끼름, 호미씻이, 팽이치기, 썰매타기, 활쏘기, 경로회, 시회, 진치기, 숨바꼭질 등 23개이다. 이 중에서 유...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일 년 주기로 전승되어 오는 민속. 시흥 지역의 세시풍속은 24절기를 기준으로 정월, 2월 꽃샘, 한식(寒食), 사월 초팔일, 단오(端午), 칠월 칠석, 백중(百中), 추석(秋夕), 중양절(重陽節), 시월 고사, 동지(冬至), 납향(臘享), 제석(除夕)에 행해진다. 한식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인데, 조상의 묘...
-
경기도 시흥시 소래정에서 편을 나누어 하는 전통적인 활쏘기 시합. 1936년 『조선의 향토오락』을 쓴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사에 의하면, 당시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수시로 활쏘기를 했는데, 이는 유학자나 남성 위주의 오락이었다고 전한다. '소래정'이라는 이름은 '소래산의 정기를 받은 곳'이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하며 관무정 다음으로 시흥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
경기도 시흥시 군자동 군자봉 신목 아래에서 지역 성황신을 받들어 거행하는 민간 의례. 시흥 군자봉 성황제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敬順王)[김부(金傅)라고도 함. ?~979]과 안씨 부인, 그리고 안씨 부인의 어머니인 홍씨 마님을 성황신으로 여기고, 군자봉 정상의 느티나무 서낭을 신목(神木)으로 삼아 시흥시 군자동 구지정[일명 구준물] 일대의...
-
경기도 시흥시에서의 인간 생존에 필요한 음식 문화와 관련된 일. 시흥시의 일상 음식은 주식(主食)과 부식(副食), 떡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식으로는 칼국수, 밤밥, 무밥, 보리밥, 콩국수, 호박 풀떼기, 콩밥, 콩나물밥, 김치밥, 수제비, 볶음밥, 굴밥, 비빔밥 등이 있다. 부식에는 나물류, 육류, 생선류, 김치류, 젓갈류, 장류(醬類), 양념류, 국류,...
-
경기도 시흥시에서 건축된 공동주택 양식의 하나로 5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일정하게 구획하여 각각의 독립된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거 형태. 시흥 지역의 아파트는 1980년대에 건립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까지 꾸준히 늘어나다가, 2000년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2010년대에는 고층 아파트 형태로 점차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어 그...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술을 빚어 도매로 파는 곳. 1976년 한국브리태니커회사의 창업자인 한창기가 만든 『뿌리깊은나무』에 의하면, 양조장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 일본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래 우리말로는 ‘술도가’였다고 한다. 양조장법이 일제에 의해 시행되면서 술도가라는 명칭 대신 양조장이라는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이다. 시흥시에서 조사된 구술 자료에는 삼...
-
경기도 시흥시에서 하는 공놀이 경기의 일종. 얼레공놀이는 넓은 마당이나 들판에서 양편으로 나눈 다음, 나무채를 이용해서 상대편 골문에 공을 넣는 놀이다. 얼레공놀이는 지상에서 도보로 행했던 격구(擊毬)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놀이라고 하며 '장치기'나 '공놀이'라고도 불린다. 유사한 용어로는 타구(打毬), 봉희(棒戲) 등이 있다. 공은 주로 나무를...
-
경기도 시흥시에서 식수나 용수를 얻기 위해 지하를 파서 만든 설비. 2007년에 발간된 『시흥시사』에 의하면, 우물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나 우물 터 명칭이 여럿 등장한다. 배우물, 생금우물 약수터, 찬우물, 산우물, 높은우물, 고주물, 오자산사지(五子山寺址)의 우물터, 운흥산사지(雲興山寺址)의 우물터, 새우개 당제 우물터 등이 그것이다. 2018년 현재 시흥시에는 황고개...
-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의 농민들이 벽사진경(僻邪進慶)][사악함을 물리치고 경사를 맞이함] 및 기풍(祈豊)[농작이 풍년이 들기를 바람] 행사의 목적으로 행하던 농악 놀이. 월미라는 말의 유래는 ‘얼미’에서 나왔는데, 높은 관직을 맡았던 분의 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는 마을 뒷산에 반달이 얹혀 있는 형국이라는...
-
경기도 시흥시에서 음식물을 만들어 팔거나 사서 먹을 수 있는 가게. 시흥시의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인구 증가율과 함께 증가하였다. 외식 인구가 늘어나면서 음식점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중반부터이다. 이 시기는 국민소득이 3천 달러로 진입하면서 가구별 소득이 늘고 외식비를 많이 지출한 시점이다. 1999~2003년 시...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일생 의례와 관련되어 입던 옷. 시흥 지역에서 의례복은 백일이나 돌, 혼례나 상례 등 관혼상제(冠婚喪祭)와 관련된 특별한 날에 입는 예복을 말한다. 이날에는 평상시와 달리 특별한 옷을 지어 있었는데, 그 종류는 백일복(百日服), 돌복, 혼례복(婚禮服), 제례복(祭禮服), 상례복(喪禮服), 수의(壽衣) 등이 있다. 백일복은 남녀 구별이 없다...
-
경기도 시흥 지역의 의복과 관련된 생활문화. 시흥 지역의 복식에는 남녀의 평상복(平常服)과 노동복(勞動服), 의례복(儀禮服) 등이 있다. 남자의 평상복은 여름과 겨울로 구분되는데, 여름에는 고의적삼[여름에 입는 홑바지와 저고리]을 입거나 외출 시 모시로 된 조끼와 두루마기를 입는다. 겨울에는 명주나 무명 옷감으로 만든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를 입고 토시...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주거와 관련된 생활문화. 시흥 지역의 가옥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개방적 형태를 지녔는데, 가옥의 구조는 일자식(一字式), ㄱ자식(-字式), ㄷ자식(-字式), ㅁ자식(-字式)의 형태를 많이 보인다. 가옥 안에는 경리 시설(經理施設), 취사 설비(炊事設備), 수장 시설(收藏施設), 난방 시설(煖房施設), 정원 시설(庭園施設) 등의 시설물과...
-
경기도 시흥시 주민들이 평상시 입는 옷. 평상복의 종류는 연령에 따라 유아복·아동복·성인복으로 구분되고, 성인복은 다시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나뉜다. 유아복의 경우 1969년 부천군 소래면 대야리[지금의 시흥시 대야동] 전주 이씨(全州李氏) 댁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윗옷으로 배냇저고리와 아래옷으로 배두렁이[두렁이·두렁치]를 입히고, 타르개버선[타래버선]을 신겼다. 배두...
-
경기도 시흥시 포동 새우개마을에 나무를 깎아 세워 놓은 수호신의 일종. 시흥시 포동 새우개는 신현(新峴) 또는 새고개라고 불렸다. 마을 중앙에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있고, 그 사이에 당집이 있다. 이 당집을 기준으로 '동편마을'과 '서편마을'로 구분된다. 동편마을 어귀에는 동방축귀대장군(東方逐鬼大將軍)이라는 장승을 세워 놓고, 서편마을에는 학미산 북쪽 노송...
-
경기도 시흥 지역에서 주민들이 즐겨 먹던 전통적인 음식. 오이도 굴회덮밥은 굴에 신선한 채소와 참기름을 곁들여 만드는 독특한 요리로서 경기도 시흥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보급되었다고 한다. 1995년 이승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송광자(宋光子)[1943년생]가 22세 때 오이도 토박이인 박길웅(朴吉雄)[1943년생]과 결혼하여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시어머니로부터 배워 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