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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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港灣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광중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선박의 출입과 함께 사람들이 타고 내리거나 화물을 선박에 싣고 내릴 수 있는 시설.
[개설]
「항만법」 제2조에 의하면, 항만은 크게 지정 항만과 지방 항만으로 구분된다. 지정 항만은 국민 경제와 공공의 이해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항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명칭·위치·구역 등이 지정된 항만을 말하며 무역항과 연안항이 이에 속한다. 지방 항만은 지정 항만 외의 항만으로서 서울특별시장이나 광역시장, 도지사가 명칭·위치·구역 등을 지정하여 공고한 항만을 말한다.
[위치 및 입지적 특징]
서귀포시의 유일한 무역항인 서귀포항은 천지연 하류 지구를 배경으로 입지해 있으며 바로 앞에 위치한 새섬은 자연 방파제의 기능을 하는 데 최적의 요소로 작용하였다. 더욱이 서귀포항의 주변 수역은 비교적 파고가 낮아 선박의 출입에도 좋은 조건이 되었다. 특히 제주도 남부 지역의 인구 밀집지라는 이점과 감귤 산업의 집단화가 이루어지면서 항만으로서의 입지는 한층 더 강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태풍이나 폭풍이 불어 닥칠 때는 서쪽 방향에서 몰아치는 풍랑의 피해도 잦다.
성산포항은 성산일출봉을 배후에 두고 북쪽 방향으로 열린 항만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 결과 육지부와의 근거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하였다. 또한 북동쪽 1.2㎞ 지점에 위치한 우도는 항만으로의 입지 조건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더불어 제주도 동부 지역의 물류 수송과 연안 어업 기능이 강화되면서 항만의 입지도 더욱 커지게 되었다.
화순항은 남부 지역 중에서도 입지적 조건이 매우 뛰어난 장소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항만의 위치가 만입형(灣入形)을 이루는 양항(良港)의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주변수역의 해저에는 모래층의 퇴적으로 항만 개발에도 타 지역에 비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1년을 통틀어 태풍이나 폭풍에 의한 피해도 가장 적기 때문에 기상적 조건도 매우 뛰어난 편이다. 따라서 동절기 기상 악화 시에는 인근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대거 화순항으로 피신해 오기도 한다.
[현황]
서귀포시의 항만은 서귀포시 송산동에 위치한 서귀포항을 비롯하여 성산읍 성산리에 위치한 성산포항, 그리고 안덕면 화순리에 위치한 화순항 등 3곳이 있다. 이 중 서귀포항은 무역항[1971년 5월 지정]으로서 대형 선박들이 드나들 수 있는 항만이다. 성산포항과 화순항은 연안항[성산포항 1968년 1월 지정, 화순항 1991년 10월 지정]으로서 서귀포항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고 지위도 한 단계 아래이다.
이외에 연안항보다 규모가 더 작은 국가 어항으로는 하효동의 하효항, 남원읍 위미리의 위미항, 대정읍 하모리의 모슬포항이 있으며, 지방 어항으로는 대포항·강정항·법환항·신양항·태흥2리항·신천항·표선항·가파항·사계항 등 아홉 곳이 있다.
서귀포항은 항만 내수 면적이 4,501㎡이고 수심이 3~9.5m이며 접안 시설은 안벽 1,480m, 물양장 897m이다. 방파제의 길이는 1,831m이고, 동시 접안 능력은 대형 선박[1,000t 이상] 11척, 소형 선박[100t 이상] 1척이다. 성산포항은 항만 내수 면적이 1,104㎡이고 수심이 2~6.5m이며, 접안 시설은 안벽 690m, 물양장 930m이다. 방파제의 길이는 2,144m이고 동시 접안 능력은 대형 선박 5척, 소형 선박 1척이다. 화순항은 항만 내수 면적이 2,109㎡이고 수심이 2~7.5m이며, 접안 시설은 안벽 420m, 물양장 170m이다. 방파제의 길이는 995m이고, 동시 접안 능력은 대형 선박 3척이다. 최대 접안 능력은 3개 항만이 모두 5,000DW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