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서 정월 대보름에 몸줄[용줄]에 곁줄인 기줄[게줄]을 매어 이를 당기는 줄다리기. 삼척에서는 ‘게’를 ‘기’라 하고, 줄다리기의 줄이 외형적으로 ‘게’를 닮았고 ‘게’가 귀신을 물리치는 기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기줄다리기’라 하였다고 전한다. 전승집단의 규모면에서 본다면 삼척 기줄다리기는 부내와 말곡으로 나누어 연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인근 미로,...
강원도 삼척시 조비리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농악. 조선 초기에 삼척읍 교리광진산 서쪽의 초농산에는 선농단(先農檀)을 만들어 놓고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를 모셔 제사를 지냈다. 이를 선농제라고 한다. 제사는 매년 입춘에 지냈다. 오곡과 소를 잡아 제사상에 올리며 제사를 마친 뒤에는 경작하는 놀이와 수확하는 놀이, 창고에 저장하는 놀이를 하고 농악을 앞세워 오곡...
삼척 기줄다리기에 필요한 ‘기줄’을 사전에 만드는 과정을 재현한 놀이. 삼척시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삼척 기줄다리기는 바다의 게 모양 같은 줄을 이용해서 당기기 시합을 하는 놀이이다. 이 ‘게’를 삼척에서는 ‘기’라고 불린다. 이 ‘게줄’이 ‘기줄’로 불리게 되었고, 이는 ‘기줄다리기’라는 이름의 놀이가 되었다. 삼척 기줄다리기를 하기 전, 기줄...
여름철 더위를 피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하루를 즐기는 놀이. 무더운 날씨에 농사일로 힘든 고달픔을 잊고 마음껏 하루를 즐기는 천렵은 물맞이, 탁족, 모래찜질 같은 풍속과 함께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행해졌다. 조선시대의 모습을 전하는 풍속화에는 양반들이 천렵을 하는 그림이 많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김득신(金得臣)[1754~1822]의 「천렵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