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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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密陽 天皇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
영어공식명칭 | Seated Stone Vairocana Buddha at Chunhwang Temple in Miryang |
이칭/별칭 | 밀양 천황사 석불좌상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조원영 |
이전 시기/일시 | 2019년 4월 -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황사에서 경상남도 사천시 백천동 백천사로 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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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94년 10월 17일 - 밀양 천황사 석불좌상 보물 제1213호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0년 8월 25일 - 밀양 천황사 석불좌상에서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개칭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6월 29일 -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보물 지정 번호 삭제 |
현 소장처 | 백천사 - 경상남도 사천시 백천길 326-2[백천동 108-1] |
원소재지 | 천황사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옛길 358-34[남명리 1-7] |
성격 | 불상|비로자나불좌상 |
재질 | 석조 |
크기(높이) | 123.5㎝[상 높이]|25㎝[머리 높이]|58㎝[신체 높이]|61㎝[무릎 폭]|40.5㎝[좌대 높이] |
소유자 | 백천사 |
관리자 | 백천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제1213호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황사에 소장되어 있던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개설]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密陽天皇寺石造毘盧遮那佛坐像)은 통일신라 때 석불 좌상이다. 머리 부분과 두 손이 파손되었지만 우아하고 사실적인 형태와 생동적인 양감을 표현하고 있어 8세기 중엽 석굴암 불상과 같은 사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모습을 잘 계승하고 있다. 1994년 10월 17일 밀양 천황사 석불좌상이라는 명칭으로 보물 제1213호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8월 25일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보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2019년 4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황사에서 경상남도 사천시 백천동 백천사로 이전·봉안되었다.
[형태]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크기는 전체 높이 123.5㎝, 머리 높이 25㎝, 신체 높이 58㎝, 무릎 폭 61㎝이며 좌대의 높이는 40.5㎝이다.
머리 부분과 두 손 등이 파손되어 다소 어색한 모습이지만 당당한 어깨, 양감 있는 가슴, 잘록한 허리, 사실성을 높여 주는 옷주름 처리 등 뛰어난 조각 기술을 보여 준다. 불상의 자세는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데 다리 각 부분의 양감 표현도 우수하다. 오른쪽 손은 팔꿈치 부분부터 수리하였는데 두 팔의 상태로 보아 두 손을 가슴에 모아 지권인(智拳印)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의(大衣)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입고 있으며 U자형의 얇은 층단형 주름이 새겨져 있다. 어깨나 팔, 발목 부분도 얇은 층단형 주름을 표현하여 8세기 중엽 이후의 불상 옷주름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서 특징적인 점은 대좌가 사자좌(獅子座)라는 것이다. 대좌는 상대·중대·하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대는 둥근 원판형 윗부분을 약간 높여 정교한 연주문(連珠文)을 새기고 그 아래에는 홑잎 연꽃무늬를 두 겹으로 새겼다. 중대는 얕은 둥근 원형의 받침 형태에 두 줄의 띠를 새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징적인 모습이다. 하대는 아랫부분에 바닥으로 깔린 연화문을 새겼고, 연화문 위에 정면으로 중심을 파낸 받침을 마련하였고, 그 좌우에 사자 11마리를 두리새김으로 표현하였다. 사자는 대좌 안으로 향하여 올라가는 자세인데 마멸이 심하기는 하지만 사실적인 형태와 세련된 모습은 남아 있다.
[특징]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머리와 두 손을 잃었지만, 인체와 유사한 체구와 부드러운 어깨, 당당한 가슴, 날씬한 허리에 얇은 옷을 표현하여 우아하고 사실적인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대좌는 11구의 사자를 새긴 우리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사자좌이다. 이와 유사한 예로서 국보 제196호로 지정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변상도와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소형 금동 대좌에 두리새김한 7구의 사자상과 비교할 수 있지만, 조형하기 까다로운 돌에 11마리의 사자를 정교하게 새겼다는 점에서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대좌의 우수함을 평가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우아하고 세련된 조형미를 갖추고 있어 경상북도 경주시 석굴암 본존불이나 경상남도 산청시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8세기 중엽의 사실적이면서 이상적인 모습을 잘 계승하고 있는 불상이다. 특히 대좌의 형태가 우리나라 불상에서는 다른 예가 없는 다수의 사자를 새긴 본격적인 사자좌라는 점에서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8세기 후반의 가장 우수한 예일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사자좌를 가진 석조여래좌상으로 통일 신라 불교 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높은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