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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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敎 |
영어공식명칭 | Buddhism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는 종교.
[개설]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는 불교가 보급되면서 일찍이 사찰이 건립되었다. 전승되는 기록이나 남아 있는 유물을 통하여 당시 밀양 지역의 불교가 융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대]
밀양 지역에 처음 건립된 사찰은 기원후 200년 가락국 거등왕 때 창건한 부은사라고 전하지만 근거는 없다. 학계에서는 가야 때 불교가 전해진 시기는 왕후사 등의 사찰이 건립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452년(질지왕 2)으로 보고 있다. 신라시대에는 원효(元曉)가 창건한 죽림사(竹林寺)가 있었는데, 신라 흥덕왕 때 황면(黃面)이 영정사(靈井寺)로 재건하였다고 한다. 그 외에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사찰로는 773년(혜공왕 9) 법조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무봉사(舞鳳寺), 석골사(石骨寺) 등이 있다.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1180년(명종 10) 창건된 만어사가 있다. 만어사는 기원후 48년 수로왕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지만, 『삼국유사』의 기록과 남아 있는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 사찰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또 천주사(天柱寺) 또는 죽암사(竹巖寺), 천죽사(天竹寺)라고 전하는 절터에는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이 남아 있다.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 상륜부에서 발견된 ‘당탑조성기(堂塔造成記)’를 통하여 건립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경주 황룡사에 있던 중대사 학선이 절의 주지로 와서 1107년(예종 2)에 발심하여 금당 1칸과 불좌를 만들고 오층석탑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어 고려시대 사찰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는 1530년(중종 25)에 완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불우조(佛宇條)에 밀양 지역의 사찰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의 사정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영정사(靈井寺), 만어사, 안수사(安水寺), 봉천사(鳳泉寺), 용천사(湧泉寺), 영은사(靈隱寺) 등의 사찰이 기록되어 있다. 또 1832년 편찬된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밀양 편에는 불우 조에 엄광사(嚴光寺), 부암사(父菴寺), 표충사(表忠祠), 영정사, 석골사, 만어사, 봉천사, 영은사, 안수사 등이 기록되어 있다. 고적 조에는 이미 폐사(廢寺)된 영원사지도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표충사는 원래 사명대사를 제향하는 사당을 처음에는 ‘표충서원(表忠書院)’이라 편액하고 일반적으로 ‘표충사(表忠祠)’로 불렀는데, 표충사 사당을 사찰에서 수호(守護)하여 왔으므로 사(祠)를 사(寺)로 바꾸게 되었다. 그리고 1839년 폐사가 된 영정사터로 자리를 옮겨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밀양시의 불교 사찰은 212개가 등록되어 있으며, 전통 사찰은 8개소가 등록되어 있다.
[밀양의 불교 유산]
밀양 지역의 불교 문화유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국보는 고려시대의 유물인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이 있다. 보물은 통일신라의 유물인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밀양 무봉사 석조여래좌상이 있으며, 고려시대 유물로는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 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밀양 숭진리 삼층석탑이 있다.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의 불상 등 20구의 금동불상과 탑에 봉안된 여러 공양물, 석탑을 보수하였다는 내용을 기록한 조선 초의 ‘개수기비’[1491] 등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출토 유물 일괄(密陽表忠寺三層石塔出土遺物一括)로서 보물로 지정되었다. 한편 보물로 지정된 밀양 천황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현재 제 자리를 떠나 사천시 백천사에 보관되어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는 「밀양 표충사 지장보살도」, 「밀양 표충사 아미타구품도」, 「밀양 표충사 아미타삼존도」, 「밀양 만어사 아미타오존도」, 「밀양 표충사 고승 진영 및 감로도」, 『밀양 표충사 사명대사 일본상륙행렬도 팔곡병』, 밀양 표충사 석조지장보살반가상, 밀양 표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밀양 표충사 목조지장상 및 석조시왕상, 밀양 표충사 석조석가여래좌상, 밀양 표충사 목조석가삼불좌상, 밀양 영산정사 석조여래좌상, 밀양 여여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밀양 부은사 석조아미타불좌상 등의 불상, 밀양 표충서원, 밀양 표충사 대광전 등 불교 건축,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승탑, 밀양 표충사 석등, 밀양 표충비, 밀양 영원사지 보감국사 묘응탑비 등 석조물, 밀양 영산정사 고불서 33종 52권이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는 「밀양 어울암 칠성도」, 「밀양 운주암 칠성탱」, 「밀양 운주암 신중탱」, 「밀양 표충사 대원암 조왕도」 등의 탱화, 밀양 만어사 석조여래좌상, 밀양 표충사 석조보살좌상 등의 불상, 밀양 표충사 팔상전, 밀양 표충사 명부전, 밀양 표충사 만일루 등의 불교 건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