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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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泛棹里 |
영어공식명칭 | Beomd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범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범도리(泛棹里)는 밀양시 단장면의 중앙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의 구천리와 서쪽의 사연리와는 단장천 유로를 따라 이어진다. 남쪽으로 수연산을 사이에 두고 국전리와 접하며 고례리와는 단장천 유로로 연결된다. 북쪽으로 산내면 임고리와의 사이에 정각산이 있다. 자연 마을로 범도, 아불과 함께 골마, 새말, 석전 등이 있다.
[명칭 유래]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와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1832]의 단장면에 ‘범도연리(泛棹淵里)’가 수록되어 있어, 범도리의 유래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범도는 북쪽의 정각산을 뱃머리로 보고, 남쪽의 뇌암봉(雷岩峰)을 선미로 보는 풍수 형국에서 비롯된 지명이다. 인근 마을인 진주산(進舟山)과 선소(船所)도 풍수 형국과 관련된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범도리와 고례리 각 일부를 합쳐서 경상남도 밀양군 단장면 범도리로 개설되었다. 1995년 1월 1일 밀양군과 밀양시 통합에 따라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범도리가 되었다.
범도리의 취락은 단장천이 시전천과 합류하는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중심 마을인 범도는 단장천의 상류 유역의 산록에 있다. 마을 앞에 깊은 소(沼)가 있어 범도연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후기에 달성서씨와 해주오씨가 입촌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아불마을(阿佛마을)은 범도리의 북동쪽의 시전천 하류에 있는 마을이다. 아불마을은 본래 표충사 입구에 있는 마을로 규모가 작았으나 1922년에 사립교육기관인 표충학원이 설립되고 이후 대룡초등학교 산동분교가 생겨나면서 커졌다. 원래 이름은 아화(阿火)였는데 마을에 큰 화재가 난 이후 바뀌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범도리의 북쪽의 정각산[860.1m] 줄기가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단장천 유역 가까이에서 산록 완사면을 이룬다. 남쪽에는 수연산[603.8m] 줄기가 범도리의 동쪽과 남쪽 경계를 이룬다. 수연산 동쪽의 고례리에서 발원한 단장천이 곡저부를 이루며 흐르다가 북쪽의 시전천과 합류하는 일대에 너른 충적지를 이룬다. 범도리의 단장천 유로는 감입곡류(嵌入曲流)[산지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를 하고 있어 곳곳에 침식 사면을 이루고 수심이 깊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228세대, 382명[남자 196명, 여자 18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범도리의 농경지는 단장천과 시전천이 합류하는 아불마을 일대에 형성되어 있고 벼농사와 과수 농업을 행한다.
지방도 제1051호선과 지방도 제1077호선이 지나고 있어 외지로의 접근성은 비교적 좋다. 표충사 초입부에 해당되고 단장천 주변의 풍광이 뛰어나 캠핑장을 비롯한 유원지가 들어서 있다.
수령 300년의 느티나무가 1982년 11월 10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지정 번호 12-13-8]. 1935년에 개교한 산동초등학교가 있다. 단장천 하류의 밀양 반계정(密陽盤溪亭)[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은 1775년(영조 51) 이숙[1720~1807]이 세운 정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