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에 있던 지방 교육 기관.

[개설]

조선 중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학교조(學校條)」 말미에 “우유향학당(又有鄕學堂)”, 즉 “또 향학당이 있었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향학당은 고려 후기나 조선 전기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지방 교육 기관으로 파악된다.

[변천]

『탐라지(耽羅誌)』의 「항교조(鄕校條)」 심연원 서에 의하면, “성 안의 향학당은 예전에는 일정한 장소가 없어서 주사에 기탁하기도 하고 군아에 더부살이하기도 하였는데, 이제 성 남문 옆 청풍대 옆에 조용하고 아담한 부지를 얻어 따로 몇 칸을 세워 학장으로 하여금 공생과 아동을 모아 가르치게 하였다(且城中鄕學堂 舊無定所 或寄託州司 或校寓軍衙 今於城南門塾之側 淸風臺之傍 得幽靜爽塏之址 別立數楹 令學長聚貢生及童蒙而敎訓之)”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다시 「향학당조(鄕學堂條)」에 “재성남문내 금폐(在城南門內 今廢)”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후 어느 시기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현황]

현재 이 일대는 개인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어 옛 모습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향학당은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기의 지방 교육 기관으로 지방의 열악했던 교육 현실을 가늠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