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 제주시의 마을 이야기 > 중간산 유교마을, 납읍리 > 납읍마을의 조직과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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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납읍리 김태범 이장으로부터 마을 내 조직과 경제활동에 대한 설명들을 들을 수 있었다. 2007년 현재 마을에는 노인회, 청년회, 부인회, 목장조합, 감귤조합 등의 마을 단체가 존재한다. 2007년 9월 현재 실질적인 마을의 살림살이는 리장(제주도에서는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과 리사장이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마을에 거주하는 노인의 비율이 인구 대비 4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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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리의 유교는 종교라기보다 일상생활의 규범과 예절로서 내려오고 있다. 가까운 집안끼리는 물론이요 이웃이나 향인 중에 관혼상제나 기타 큰일이 닥치면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위문과 경축을 주고 받으며 서로 협조하였다. 제주도에서도 유교적인 특성이 가장 강한 지역이어서 납읍리에서 매년 거행되는 마을 포제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납읍마을에는 일상생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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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별로 울타리 안에 모셔지는 신에 대한 신앙을 가정 신앙 또는 가신 신앙이라 한다. 집안에 모셔지는 신들은 성주·문전·조왕·토지신 등이 있다. 납읍에서 주로 지내오던 가정 신앙으로는 집을 신축했을 때 행해지는 성주풀이, 제사를 지낼 때 문전신을 위한 문전제, 집안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토신제 등이 있었다. 납읍리사무소에서 동서쪽에 사는 유태병(1936년생) 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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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신령을 모신 곳을 본향당이라고 부르며, 줄여서 '당'이라 하기도 한다. 이곳 할망당의 신은 소길 장전의 정씨 부인으로, 가지 갈라온 송씨 할망이라 한다. 집안의 아이들이 아플 때, 혹은 집안이나 마을 공동의 소원이 있을 때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신목인 팽나무가 부러진 밑둥에 고인 물을 어린이들의 종기(허물), 피부병에 발랐더니 약효가 있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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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읍에는 4·3사건과 6·25의 잔재로써 놀이 문화로 어린이들이 즐겨하던 놀이가 바로 탄피놀이다. 4·3사건 때 폭도를 토벌하기 위해서 쓰여 졌던 탄피와 6·25 전쟁 때의 탄피가 납읍 마을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아이들이 이것으로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고 양의철(1947년생) 씨는 이야기한다. 그는 국민학교 4~5학년 정도에 많이 했던 놀이였다고 하며 양의철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