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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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ppaedaegi |
영어의미역 | dried sweet potato slic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지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납작하게 편으로 썰어 말린 고구마.
[명칭유래]
바짝 마른 상태가 마치 동물의 뼈다귀처럼 단단한 강도를 갖는데서 유래하여 뼈다귀의 방언인 빼다기에서 빼대기로 변형된 말이다.
[변천]
과거 구황 작물이었던 고구마는 전국에서 제주 지역의 생산량이 월등하여 빼대기를 가공하는 전분 공장과 당면 공장이 제주에 들어서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생식용 고구마가 재배될 뿐 고구마와 관련한 가공 공장들은 전부 폐쇄되었다. 1970~1980년대만 해도 간혹 빼대기를 말리는 광경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었으나 말리고 불려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
[만드는 법]
고구마를 수확하여 씻은 뒤 납작납작하게 편 썰어서 볕에 널어 말린다. 겉에 하얀 전분꽃이 피면서 단단하게 마르는데 이를 모아 고팡(광)에 보관하였다가 겨우내 이용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바짝 마른 빼대기는 물에 불리거나 가루를 내어 다양하게 이용했다. 물에 넣고 끓이다가 메밀가루 등을 넣고 섞어 범벅을 만들어 먹거나, 보리밥 지을 때 넣어서 감저밥을 만들어 먹거나 또는 가루를 내어 감제침떡을 해먹기도 하였다.
물에 살짝 불리거나 불리지 않은 딱딱한 상태로 침으로 불려가면서 빨아먹고 다니는, 겨울철 유일한 아이들 간식거리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