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180
영어음역 kalguk
영어의미역 beef soup with bingtteok
이칭/별칭 칼국,메밀칼국수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국물음식|일품음식
재료 꿩|메밀|무
관련의례/행사 사냥
계절 가을|겨울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익반죽한 메밀가루 반죽을 밀어 손가락 길이로 썰어서 꿩 육수에 끓인 음식.

[개설]

메밀가루 반죽을 밀어서 칼로 썰어 만든 국물 음식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고 해서 ‘칼국’이라고 한다. 보통 칼국수와 만드는 방법은 같으나 모양은 칼국수 보다 두껍고 넓으나 길이는 짧다. 즉, 육지의 수제비와 칼국수의 중간 형태이다. 먹을 때도 젓가락으로 먹지 않고 국처럼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연원 및 변천]

꿩을 사냥한 뒤, 꿩 한 마리로 온 식구가 함께 먹기 위하여 개발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 흔한 메밀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꿩의 담백한 육수에 넣어 끓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수제비로 먹다가, 좀 더 세련된 형태로 발전하였다. 즉, 반죽을 평평하게 밀어서 칼로 자른 것이 꿩고기와 어울리며 씹는 맛도 좋기 때문이다.

꿩을 사냥하는 풍속이 없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라지고, 지금은 일부 전통음식점에서 인공 사육한 꿩고기로 칼국이 아닌 칼국수의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정도이다.

[만드는 법]

메밀가루는 소금으로 간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반죽하여, 안반에 올려놓고 미래기대(밀대)로 평평하고 둥그렇게 밀어 보통 칼국수 보다 2배 정도 두껍게 만든다. 원형반죽을 칼로 3등분 하여 서로 붙지 않게 가루를 뿌려 겹치게 쌓은 다음, 칼로 0.5㎝의 너비로 썬다.

잡은 꿩을 끓는 물에 넣고 충분히 익혀 꺼낸 다음, 꿩고기를 발라내어 잘게 찢어 따로 준비하고, 뼈는 물에 넣어 뽀얀 육수가 나올 때까지 약한 불에서 은근히 끓인다.

육수에 채 썬 무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실파를 넣고 간을 한다. 꿩고기는 참기름과 간장으로 양념하여 떠낸 칼국 그릇에 넣는다. 먹을 때 양념간장과 함께 내놓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에 제주도의 중산간과 산간 마을에서 가을과 겨울철에 꿩을 사냥하였을 때 주로 해먹었던 별미 음식이다. 메밀과 꿩 육수 그리고 무와 함께 끓이기 때문에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힌 음식이다. 저지방, 고단백, 고밀도 필수영양소 함유 등으로 특징되는 이 음식은 성장기의 어린이, 노약자에게 특히 좋은 영양식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