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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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행하는 의례. 평생 의례는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을 사는 동안 중요한 단계마다 행하거나 경험하는 여러 가지 의식이다. 모든 사회의 중요하고 보편적인 의식들은 출생·성장·생식·죽음 등의 단계와 결부되는데, 서구에서는 이를 ‘통과의례(通過儀禮)’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관례, 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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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죽은 사람을 장사 지낼 때 수반되는 의례. 상례는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순간부터 시신을 처리하여 매장해 묘지를 조성하는 일에 따르는 의례를 비롯하여 가족들과 지인들이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여 일정 기간 행하는 의례이다. 관례, 혼례 등과 마찬가지로 상례도 간소화되고 서구식으로 변화된 부분이 많지만 비교적 전통적인 민속을 따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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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지키는 예절. 우리 민족은 조상을 섬기는 방법의 하나로 제사를 매우 중요시하여 왔다. 예로부터 부모를 섬기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으니, 살아 계신 동안에는 봉양하는 일이고 돌아가신 뒤에는 상을 치르는 일이며, 상을 마친 후에는 제사를 모시는 일이라 할 정도였다. 이렇듯 제사를 중요시하다 보니 제례, 즉 제사를 지내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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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행해지는 혼인에 관련한 의례. 혼례는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어 새 출발하는 의미를 새기고 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의례이다. 혼인은 ‘장가들다’의 의미를 가진 ‘혼(婚)’ 과 ‘시집가다’의 의미를 가진 ‘인(姻)’이 합하여진 단어로, 장가들고 시집간다는 의미이다. 혼례는 남녀의 결합이자,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며 마을과 마을의 결합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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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혼례를 치른 신부가 신행을 갈 때 동행하는 신부측 지인. 첫날밤을 보내고 이튿날 신랑과 신부는 신랑집으로 신행을 떠난다. 신행길에는 신랑과 신부 외에 신붓집 웃손과 하임, 짐꾼이 함께 간다. 신붓집 웃손은 신랑집의 웃손과 마찬가지로 신부의 손윗사람이 대표로 신랑집을 방문하는 것이다. 하임은 평소 신부와 마음이 잘 맞는 사람 중에서 혼인하여 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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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신부의 이불을 지고 간 짐꾼이 신랑에게 받는 돈. 해남 지역의 전통 혼례에 따르면 신붓집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이튿날이 되면 신랑과 신부는 신랑집으로 신행을 떠난다. 신붓집에서는 미리 마련해 둔 혼수품을 가마에 싣고 이바지 음식과 폐백 음식을 동구리[나무 줄기나 가지를 촘촘히 엮어서 아래위 두 짝으로 만든 상자]에 싼다. 이때 이불짐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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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임신부나 그 가족이 가리는 음식이나 행위. 사회가 유지되려면 사회 구성원의 재생산이 기본적으로 계속 이루어져야 하기에 임신과 출산은 사회적으로 필수 불가결한 중대한 일이었다. 임신 중 금기는 임신을 하고 출산에 이르는 동안에 지키고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금기의 형태로 관습화되어 온 것이다. 임신부는 임신 사실을 안 순간부터, 옷이나 음식을 일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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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부정을 막고자 매는 새끼줄. 금줄은 금하는 줄이라는 뜻으로, 부정(不淨)한 것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치는 새끼줄이다. 볏짚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새끼줄과는 달리 왼쪽으로 꼬아 만든다. 금줄의 종류에는 출산한 후에 집 대문에 치는 금줄, 동제를 지낼 때 마을 어귀나 동네 우물, 제관의 집, 당산나무, 당집 등 신체(神體)나 신체 주변에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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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출산과 육아를 관장하는 신인 ‘지앙’을 모시고자 차리는 상. 해남 지역에서는 출산과 육아를 관장하는 신을 ‘지앙’ 또는 ‘제왕’이라 부르며 보통 ‘지앙할미’ 또는 ‘제왕할미’라 한다. 지앙은 집 안의 안방 윗목에 좌정한다고 여기며, 태아와 임산부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보살펴 준다고 여긴다. 지앙을 모시려고 차리는 상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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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갓난아기의 탯줄과 태반을 처리하는 풍습. 탯줄은 뱃속 아기와 어머니의 연결 고리이다. 탯줄을 통해 영양이 공급되기도 하고 정서적 교감도 이루어진다. 해남 지역에서는 탯줄에 아기의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탯줄과 태반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히 다루었다. 태를 소중히 다루는 민속의 연원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신라 김유신의 태실이 남아 있고...
세시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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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주기적으로 행하는 생활 풍속. 세시 풍속은 음력으로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해서 전하여 오는 주기 전승 의례(週期傳承儀禮)로 대체로 농경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세시 풍속의 기준이 되는 역법(曆法)은 음력이지만, 양력도 포함되어 있다. 태양력인 24절기는 자연의 변화에 농사일을 맞추는 데에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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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매년 음력 1월 1일에 행하는 풍속. 전라남도 해남에서 설날은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정월 초하루’ 또는 ‘설’ 등으로 부른다. 설날은 한 해의 출발일이기 때문에, 목욕재계를 하고 집 안 청소를 하는 등 정결하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상을 차리고, 마을 어른들에게 세배를 다니며, 조상의 묘를 참배한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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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첫 번째 절기. 입춘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다.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에 든다. 이날부터 봄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좋은 글귀를 적은 입춘첩(立春帖)을 붙이는 풍습이 행해진다. 입춘첩은 춘축(春祝), 혹은 입춘축(立春祝)이라고 하는데, 각 가정의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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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명절 풍속. 대보름이란 음력으로 1월 15일, 곧 그해에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로, 정월보름, 정월대보름 등으로 부른다. 태음력을 사용했던 우리 민족은 이날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공동체 및 개인이 일 년 동안 안녕과 풍요를 누리기를 기원하면서 다양한 풍속을 행하여 왔다. 보통은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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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행하는 풍속. 해남 지역에서는 음력으로 2월 초하루를 ‘하리아드렛날[하리아드랫날]’, ‘하리디랫날’, ‘하룻날’, ‘하리날’, ‘하루달’ 등으로 부른다. 2월은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날 하루만 쉰다. 이날은 간단한 상을 차리기도 하고, 농사의 풍흉을 미리 점쳐 보기도 한다. 하리아드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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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행하는 풍속. 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을 말한다. 어느 해나 청명(淸明) 안팎으로 드는데, 양력으로 4월 5일, 6일 무렵에 해당한다. 더운 음식을 피하고 찬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속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조상에게 제를 올리거나 묘를 손질하는 풍습이 전하여 온다. 이러한 풍습은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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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에 행하는 풍속. 단오는 음력으로 양수인 홀수 5가 겹치는 날이어서 길한 날로 여긴다. 중국의 음양 철학에서는 기수(奇數)[홀수]를 양(陽)으로 치고, 우수(偶數)[짝수]를 음(陰)으로 친다. 이 중에서 기수가 겹쳐 생기(生氣)가 있는 날을 명절로 삼는데, 바로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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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유월 보름에 행하는 풍속. 유두(流頭)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라는 의미이다. 해남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를 쉬면서, 주로 제를 모시기도 하고 시절 음식을 장만해 먹는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이달 15일을 우리나라 풍속에서는 유둣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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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여름 중 가장 더운 초복, 중복, 말복에 행하는 풍속.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는 절기로, 흔히 ‘복날’이라고 부른다. 하지가 지난 뒤 세 번째 경일(庚日)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이라 부른다. 말복은 입추(立秋)가 지난 뒤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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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행하는 풍속. 칠석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로 여긴다. 전설에 따르면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일 년에 한 번 오작교(烏鵲橋)에서 만난다고 여기는 날이기도 하다. 해남 지역에서는 칠석을 맞아 관련된 풍속들이 전하고 있다. 칠석 때가 되면 직녀성과 견우성을 천정(天頂) 부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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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행하는 풍속. 백중은 음력 7월 15일로, 전통적인 보름 명절 중의 하나이다. 백중날이 되면 일반적으로 불가(佛家)에서는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공양하는 풍속이 있고, 민간에서는 조상의 혼을 위로하고자 술과 햇과일을 정성껏 차려 놓고 천신(薦新)[철 따라 새로 난 과실 등을 조상의 신위에 올리는 일]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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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매년 음력 8월 15일에 행하는 명절 풍속.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는 음력 8월 15일을 ‘추석’, ‘한가위’, ‘한가우’, ‘가웃날’ 등으로 부른다. 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대 명절이다. 추석이 되면 객지에 나간 가족들이 모두 귀향하여 가족, 친지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고 추석 차례를 준비한다. 추석 풍속이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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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행하는 풍속. 중구(重九)는 세시 명절의 하나로, 음력 9월 9일을 일컫는다. 민속에서 중구는 양수인 홀수 9가 겹치는 날이어서 길한 날로 여겨 왔다. ‘중양절’ 또는 ‘중광’이라고도 한다. 특히 해남 지역에서 중구는 삼짇날 찾아왔던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는 날이라고 한다. 중구 또는 중양절은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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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절기에 행하는 풍속.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보통 양력 12월 22일 또는 23일 무렵에 든다. 이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데,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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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1년 열두 달 외에 더 있는 달에 행해지는 풍속. 지구가 태양을 한 번 공전하는 데에 365일 5시간 48분 46초가량 걸린다. 365일을 1년으로 삼는 태양력에서는 나머지 시간을 모아 4년마다 한 번 2월을 하루 늘리며 이 하루 늘어난 해를 윤년이라 한다. 태음력에서는 1년이 354일이므로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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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겨울철 감태의 성장 정도를 보고 이듬해 농사의 풍흉을 점쳐 보는 풍습. 감태(甘苔)는 우리나라 남해안 및 제주도 해안 일대에 분포하는 다시마과의 여러해살이 해조류로, 주로 겨울철에 생산된다. 전라남도 해남 지역의 어촌에서는 겨울철 바다 갯벌에서 자라는 감태를 보고 이듬해 농사가 잘될 것인지를 점치는 풍습이 전하고 있다. 이를 감태점이라 한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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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전염병 등의 재앙을 막고자 마을 어귀에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우는 주술적 풍속. 호남과 충청, 영남 일대에는 전염병이나 나쁜 액이 돌 때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 와서 마을 어귀에 거꾸로 세운 후 생리혈이 묻은 여성 속옷을 씌워 액을 막는 풍속이 있었다. 디딜방아를 세워 놓으면 나쁜 액이 침법하지 못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렇게 디딜방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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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날 무와 노적을 먹는 풍속.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이 되면 무와 함께 김밥을 온 가족이 나누어 먹는다. 이때 김밥은 수북히 쌓인 곡식 더미를 일컫는 ‘노적가리’를 모방한 것으로, 명칭도 ‘노적’이라 칭한다. 이러한 무와 노적먹기 풍습은 건강과 풍농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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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일대에서 정월 열나흗날 밤에 부잣집 마당의 흙을 몰래 훔치는 풍속. 해남군 삼산면 일대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가난한 집 사람들이 부짓집에 몰래 들어가서 그 집 흙을 훔쳐 오는 풍습이 있다. 이를 ‘복토훔치기’라고 하는데, 복토훔치기는 부짓집 흙을 파서 옮김으로써 부잣집의 운수를 가져온다고 믿는 것이기에 부짓집에서는 운수를 뺏기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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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삼재의 액운을 막아 내고자 행하는 주술적 행위. 삼재는 사람마다 9년 주기로 맞게 되는 액운으로, 태어난 해에 따라 드는 해가 다르다. 삼재는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등을 비롯한 병난(兵難), 역질(疫疾), 기근(饑饉) 등 인간에게 닥치는 각종 재난을 일컫는다. 3년에 걸쳐 액운을 맞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불공을 올리고 부적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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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우물물이 마를 때 행하는 주술적 풍속. 샘물대기는 풍속의 연원을 알 수는 없으나 전국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진 풍속의 하나다. 과거에는 마을에 공동 우물이 있었고, 개인 가정집에도 우물이 있는 경우가 있었다. 우물마다 수량(水量)이 달라, 수량이 적은 우물은 정월대보름 무렵에 수량이 풍부한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 부으며 수원(水源)이 이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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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 열나흗날 밤에 시루에 켜 둔 불로 그해의 운수를 점치는 풍속.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 열나흗날에 시루불점을 행한다. 시루불점은 신수점의 하나이다. 신수점이란, 그해 자신의 신상에 일어나는 길흉을 점쳐서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정월에 보는데, 특히 정월대보름 무렵에 시루불점을 비롯한 여러 점치기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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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실에 불을 붙여 신수점을 보는 풍속. 일반적으로 신수점(身數占)은 자신의 신상에 일어나는 길흉을 예견하여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것을 받아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 열나흗날이나 대보름 저녁에 실[絲]에 불을 붙여 잘 타는지를 살펴서 신수점을 보는 풍속이 있다. 이를 ‘실점’이라 한다. 해남 지역에서 정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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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초가을 무렵 옥수수 알갱이가 여문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는 풍습. 농경민족이었던 우리 민족은 항시 생활의 안정과 풍요를 하늘에 빌었다. 그러면서 농사 풍흉의 결과를 미리 알고자 주로 정월에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쳐 보곤 했는데, 이러한 풍습을 농점(農占), 농사점이라 한다. 해남 지역에서 행한 ‘옥수수알보기’도 이러한 농점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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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백중날 무렵에 일꾼들이 농사장원을 뽑아 그 집으로 가서 주인이 내는 술과 음식을 먹고 노는 풍습.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는 음력으로 7월 15일, 곧 백중 무렵에 한 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이를 농사장원(農事壯元)으로 뽑는다. 그러고 나서 마을 사람들이 농사장원으로 뽑힌 집 일꾼에게 치장을 시키고 그 주인집으로 가서 주인이 내는 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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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무렵에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그 위를 뛰어 넘는 풍속.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저녁이나 대보름 아침에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아이들이 그 위를 뛰어넘게 하는 재수뜀을 하였다. 재수뜀은 ‘잰부닥넘기’라고도 하는데, 잰부닥은 모닥불의 전라도 사투리이다. 재수뜀은 열두 번을 뛰어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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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 열나흗날 밤에 아이들 정수리에 참기름을 발라 주는 풍속. 정월대보름은 그해에 처음으로 보름달이 드는 날로, 개인의 건강이나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개인적인 의례들이 행해지는 명절이다. 해남 지역에서 행하였던 ‘정수리에 참기름 바르기’ 풍속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건강을 기원하고자 행한 개인 의례의 일종이다. 정수리에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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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그해 재수가 좋지 않는 사람이 정월 열나흗날 밤에 행하는 액막이 풍속. 민속에서 사람의 나이에 따라 그 운명을 맡고 있는 아홉 개의 별을 ‘구직성(九直星)’이라 하는데, 그중에서 나후직성(羅侯直星)은 아홉 해에 한 번씩 돌아오는 흉한 직성으로, 남자는 열 살에, 여자는 열한 살에 처음으로 들며 제웅직성이라고도 한다. 나후직성이 든 사람은 정월 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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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음력 8월 14일 밤에 부스럼 예방을 위해 아이들이 밭고랑을 기는 풍습. 해남 지역에서는 음력 8월 14일 저녁에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콩밭에 가서 아이들로 하여금 밭고랑을 기어 다니게 하였다. 이날 아이들은 밭에 나가 발가벗고 자기 나이 수만큼 밭고랑을 기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부스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콩밭고랑기기 풍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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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에 밥을 김에 싸서 차려놓는 풍속. 전라남도 해남 지역에서는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열나흗날 저녁에 차례상을 차리면서 밥을 해우[김]에 싸서 상에 노적[낟가리]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이를 해우쌈노적이라고 한다. 해우쌈노적 풍속에는 그해 농사가 잘되어 많은 곡식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동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