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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7년 추강 남효온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를 보고 지은 한시. 「독쌍계사비(讀雙磎寺碑)」는 남효온(南孝溫)[1454~1492]의 『추강집(秋江集)』 권2에 수록되어 있다. 남효온은 1487년(성종 18)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보름 동안 지리산[1,915m]을 두루 유람하였다. 10월 9일 전라남도 구례를 떠나 경상남도 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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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년경 구암 이정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불일암을 유람하고 지은 한시. 「등불일암전봉 부규용추학추(登佛日庵前峯 俯窺龍湫鶴湫)」는 이정(李楨)[1512~1571]의 『구암집(龜巖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제목을 풀이하면 「불일암 앞 봉우리에 올라 용추와 학추를 내려다봄」이다. 『구암집』 속집에는 같은 제목의 오언 율시 1수가 실려 있다. 이정은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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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조선 시대 선비들의 하동 유람록에 자주 등장하는 바위. 조선 시대 선비들이 청학동이라 일컬었던 하동 쌍계사(雙磎寺)와 불일암(佛日庵) 사이에는 수많은 유적이 존재한다. 불일폭포, 완폭대(翫瀑臺), 불일평전, 환학대(喚鶴臺) 등이 있으며, 마족암(馬足巖)도 그중 하나이다. 마족암은 청학동에 깃들어 살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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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6년 부사 성여신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와 불일암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방장산선유일기(方丈山仙遊日記)」는 『부사집(浮査集)』 권5에 실려 있다. 성여신(成汝信)[1546~1632]은 71살 때인 1616년(광해군 8)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15일 동안 하동을 거쳐 지리산[1,915m] 쌍계사(雙磎寺), 불일암(佛日庵), 신응사 등을 유람하였다. 성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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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어우당 유몽인이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에 있는 불일암을 유람하면서 지은 한시. 「불일암(佛日菴)」은 유몽인(柳夢寅)[1559~1623]의 시문집 『어우집(於于集)』 후집 권2에 수록되어 있다. 유몽인은 남원부사로 재직하던 1611년(광해군 3)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지리산[1,915m]을 유람하고 「유두류산록(遊頭流山錄)」을 남겼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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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 4월 허재 정석구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불일암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불일암유산기(佛日庵遊山記)」는 정석구(丁錫龜)[1772~1833]의 『허재유고(虛齋遺稿)』 상편에 수록되어 있다. 정석구는 1810년(순조 10) 4월 기이관(奇而貫) 등과 함께 불일암(佛日庵)을 유람하고 그 감상을 「불일암유산기」로 남겼다. 정석구는 지리산[1,915m]을 여러 차례 유람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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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헌(南周獻)[1769~1821]은 함양군수로 재직하던 1807년(순조 7) 3월, 당시 경상관찰사 윤광안(尹光顔), 진주목사 이낙수(李洛秀), 산청현감 정유순(鄭有淳)과 함께 하동의 쌍계동(雙溪洞)과 삼신동(三神洞)을 유람하였다. 경상감사의 행차였던 만큼 유람 행렬이나 그들을 접대하는 관할 지역의 예우 또한 극치를 이루었다. 그의 유람은 아마도 현재까지 발굴된 100여 편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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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신흥마을에 있는 절터. 신흥사지는 지리산 화개동천의 중심에 위치하여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신흥사는 풍수지리상 금계포란형(金鷄包卵形)의 형국으로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남쪽에서 번창했던 사찰이었다. 서산대사는 ‘하늘이 숨겨둔 아름다운 곳, 신선의 땅’이라 극찬하였으며, 많은 선승들이 머문 곳이기도 하다. 고려 시대에 벼슬을 버리고 지리산에 숨어 든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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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년경 김창흡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 입구에서 지은 한시. 「쌍계동구(雙溪洞口)」는 『삼연집습유(三淵集拾遺)』 권7에 수록되어 있다. 김창흡(金昌翕)[1653~1722]이 지리산[1,915m] 쌍계사(雙磎寺) 방면을 유람할 적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흡은 1708년(숙종 34) 2월 3일부터 윤3월 21일까지 한양 집을 출발하여 판교→삼척→청송→밀양→진주→하동→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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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9년 정여창이 자신의 은거지인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의 정경을 읊은 한시. 「악양(岳陽)」은 정여창(鄭汝昌)[1450~1504]의 문집인 『일두집(一蠹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정여창은 1489년(성종 20) 4월 14일부터 4월 28일까지 15일 동안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1464~1498]과 동행하여 지리산[1,915m]을 유람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김일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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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9년 김일손이 정여창과 함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의 동정호에 배를 띄워 노닐며 지은 한시. 「여정백욱여창 동유두류 귀범악양호(與鄭伯勖汝昌同遊頭流歸泛岳陽湖)」는 김일손(金馹孫)[1464~1498]의 문집 『탁영집(濯纓集)』 상(上)에 수록되어 있다. 김일손은 1489년(성종 20) 4월 14일부터 4월 28일까지 15일 동안 정여창(鄭汝昌)[1450~1504]과 동행하여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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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년 남명 조식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두류록(遊頭流錄)」은 조식(曺植)[1501~1572]의 『남명집(南冥集)』 권2에 수록되어 있다. 조식은 58살 되던 해인 1558년(명종 13) 4월 10일부터 4월 26일까지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조식의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젊어서 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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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년 어우당 유몽인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과 지리산 천왕봉 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두류산록(遊頭流山錄)」은 유몽인(柳夢寅)[1559~1623)]의 『어우집(於于集)』 권6에 수록되어 있다. 유몽인은 1611년(광해군 3)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9일간 지리산[1,915m] 천왕봉과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하였다. 유몽인의 자는 응문(應文), 호는 어우당(於于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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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겸산 김성렬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불일암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유청학동일기(遊靑鶴洞日記)」는 김성렬(金成烈)[1846~1919]의 『겸산집(兼山集)』 권4에 수록되어 있다. 김성렬은 1884년(고종 21) 5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1877년(고종 14) 가을에도 하동군의 청학동을 유람한 적이 있는데, 쌍계사(雙磎寺)와 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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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하동을 유람한 문신. 초명은 득옥(得玉)이며, 자는 미수(眉叟), 본관은 경원(慶源)이다. 경원 이씨(慶源李氏)는 고려 전기 최고의 문벌 가문으로, 증조할아버지는 평장사(平章事)를 지낸 이오(李䫨)이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데 없었는데, 친족인 화엄 승통(華嚴僧統) 요일(寥一)이 거두었다. 아들은 이정(李程), 이양(李穰), 이온 등인데, 모두 과거에 급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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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고봉 기대승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쌍계사에서 최치원을 그리워하며 지은 한시. 「입청학동방최고운(入靑鶴洞訪崔孤雲)」은 기대승(奇大升)[1527~1572]의 『고봉집(高峰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기대승이 지리산[1,915m]을 유람하면서 쌍계사(雙磎寺)에 들러 최치원(崔致遠)[857~915]의 영정이 있는 곳을 찾아가 최치원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이다. 기대승의 지리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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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하동의 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학자. 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산해(山海)·방장산인(方丈山人)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생원 조안습(曺安習)이고, 할아버지는 봉사(奉事) 조영(曺永)[1428~1511]이며, 아버지는 승문원판교(承文院判校) 조언형(曺彦亨)[1469~1526]이다. 증조할머니는 강성 문씨(江城文氏)로 삼우당(三憂堂) 문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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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년 의재 남주헌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과 지리산 천왕봉을 유람하고 지은 유람록. 「지리산행기(地異山行記)」는 남주헌(南周獻)[1769~1821]의 『의재집(宜齋集)』 권11에 수록되어 있다. 남주헌은 함양군수로 재임하던 1807년(순조7) 3월 24일부터 4월 1일까지 9일 동안 지리산[1,915m]을 유람하였는데, 이때 「지리산행기」를 지었다. 동행은 경상도관찰사 윤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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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8년(명종 13)경 남명 조식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고 지은 한시. 「청학동(靑鶴洞)」은 조식(曺植)[1501~1572]의 『남명집(南冥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조식이 지리산[1,915m] 청학동을 유람한 것은 58세 때인 1558년(명종 13) 4월 10일부터 4월 26일까지이다. 조식의 거주지인 합천 삼가(三嘉)를 출발하여 진주를 거쳐 사천에서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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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쌍명재 이인로가 경상남도 하동군의 청학동을 찾지 못한 심경을 남긴 기록. 「청학동기(靑鶴洞記)」는 이인로(李仁老)[1152~1220]의 『파한집(破閑集)』 권1 14항에 전한다. 『파한집』은 시화(詩話), 일화, 기사 등으로 구성된 잡록집이다. 우리나라 시화집의 효시라 할 수 있으며, 우리 고전 시학의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된다. 『파한집』에 수록된 이야기나 글은 각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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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칠불사에 부속된 연못. 칠불사(七佛寺)는 약 1세기경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金首露王)의 일곱 왕자가 칠불사에서 수도한 지 2년 만에 성불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김수로왕과 허황후는 일곱 아들이 수도하여 성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보고 싶은 마음에 칠불사를 찾아가 만나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불법이 심하여 사찰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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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년경 하익범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칠불암을 유람하고 지은 한시. 「칠불암(七佛庵)」은 하익범(河益範)[1767~1815]의 『사농와집(士農窩集)』 권1에 수록되어 있다. 하익범은 1807년(순조 7) 3월 26일부터 4월 8일까지 15일 동안 지리산[1,915m] 천왕봉과 하동 청학동 일대를 유람하였다. 이때의 유람을 기록한 것이 「유두류록(遊頭流錄)」이다. 하익범은 진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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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에 있는 조선 전기 열부 오천 정씨의 정려각. 오천 정씨(烏川鄭氏)는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의 증손인 생원 윤관(允寬)의 딸이다. 남편인 지족(知足) 조지서(趙之瑞)[1454~1504]가 갑자사화 때 화를 당한 뒤 홀로 젖먹이 두 아이를 훌륭히 키웠다. 신주(神主)를 등에 지고 초야를 떠돌아다니면서 온갖 어렵고 험난한 일을 겪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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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년 김창흡이 경상남도 하동군의 영계서원을 방문하고 읊은 오언 장편의 한시. 「하동정일두서원(河東鄭一蠹書院)」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학자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1653~1722]의 문집 『삼연집(三淵集)』 권8에 수록되어 있다. 김창흡이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1450~1504]을 모신 하동의 영계서원(永溪書院)을 방문하고 그 감회를 노래한 한시이다. 김창흡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