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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모시고 50여년 정성으로 탑제를 지냈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C020302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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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리 3층석탑

원골 에서는 성택(이성택, 55세)이 할머니로 불리우는 남씨 할머니가 여주이씨 종답에 있는 원골 3층 석탑에 평생 탑제를 모셨고, 이 집안에 20살에 시집을 온 이재란 할머니도 시어머님을 모시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50여년 탑제를 모셨다.

이재란(77세) 할머니는 20살에 친정은 청양군 목면 송양리에서 원골 여주이씨 집안의 이대형에게 시집을 왔다. 슬하에 3남 2녀 5남매를 두었다. 1950년 동지달 20살의 나이로 시집을 오게 된 이재란 할머니, 시집온 그해 여름에 6·25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8년 전 1998년부터 탑제를 지내고 있다. 예전에는 이재란 할머니의 시어머니인 남씨 할머니가 오랜 기간 동안 혼자서 탑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재란 할머니의 시어머니인 남씨 할머니는 지금부터 5년 전인 2002년에 96세의 연세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몇 년 전 몸이 편찮아서 탑제를 지내기 못했던 90년대 중반까지 탑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재란 할머니도 시어머니를 도와서 음식을 장만하여 탑제 지내는 일을 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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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란 할머니

이재란 할머니의 시어머니인 남씨 할머니는 집안 대들보에 성주로 하얀 꽃을 모셨는데, 하얀 꽃은 창호지로 만들었다. 제사 음식으로는 떡과 나물종류와 과일, 초 탕국 등이었다. 탑제용 떡은 백설기로 하였고, 안채에 집안 신을 모시는 떡은 팥시루떡을 준비하여 성주에게 제를 올리고, 장독에서도 빌고, 샘에서도 빌었다. 탑제용 백설기는 3되 3홉, 안채용 판시루떡은 1말 이상의 쌀로 떡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물은 고춧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하얗게, 그리고 양념을 하지 않고 3가지 정도 마련하였는데, 무우나물, 고사리, 콩나물 등이었다. 그리고 과일은 보통 제사를 지낼 때처럼 과일의 윗부분과 아래 부분을 자르지 않고 과일이나 밤이나 통째로 진설하였다고 한다.

탑제는 가족들 모두 지내는 것이 아니라 이재란 할머니의 시부모님 두 분 만 제를 올렸는데, 탑제를 올리기 전에 시어머니인 남씨 할머니는 목욕재개하고 머리도 새로 빗고, 새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제를 올렸다고 한다. 시아버지(이필주) 제를 올리고 소지를 태우고 시어머님이 열심히 빌었다.

탑제를 지내고 덕은 일정 시간 동안 탑 근처에 놓아두어 동네사람 가운데 배가 고픈 이들이 가져다 먹을 시간을 주어 은연중에 마을 주민들에게 음식을 베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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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란 할머니댁

두 번째로 할머니를 만나러 간 날 만난 큰딸인 이성미(51세, 대전 거주)의 말에 의하면, 증조할머니 때에도 탑제를 지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오래전 탑제와 관련한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어느 해 탑제를 지내고 역시 평소처럼 떡을 탑 근처에 놓아두었는데, 마을의 어느 사람이 떡을 시루채로 모두 가져다 먹으려고 욕심을 내어 시루를 뒤집어 떡을 통재로 빼내어 가려다가 시루를 깨는 바람에 떡을 밭에 뒤집어 업었다고 한다. 그 바람에 탑제를 지낸 떡을 주민들이 나누어 먹지 못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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