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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터에서 나온 유물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C020202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내수

고려시대 사찰이 지역의 토착세력과 관련이 있다는 점, 그리고 건축양식이 지방적 특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원리 3층 석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하겠다. 즉 고려시대 신풍 지역의 위상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동원리에서 3층 석탑 외에는 사찰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3층 석탑을 중심으로 주위를 경작지와 민가로 둘러싸고 있는데, 일찍부터 경작지로 개간되었기 때문에 사찰과 관련된 건축물 유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전부 개간되고 민가가 건축된 상태로 밭 한가운데 석탑만이 홀로 서 있을 뿐이다. 다만 3층 석탑 주변에서 산재하여 출토된 기와조각 및 석재로 절터의 존재를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절터임을 증명해주는 유적으로는 석탑보다 확실한 유적은 없다. 3층 석탑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1,200평 정도의 대지가 절터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서 기와조각과 약간의 석재만이 발견되고 있을 뿐이다. 기와조각은 회갈색, 황갈색, 회색계통으로 선조문이 남아 있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절터에 남아있는 3층 석탑 역시 고려초기의 축조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동원리 절터의 사찰은 적어도 고려 초기에 조성된 사찰로 추정된다.

그리고 1962년 탑을 해체 수리할 때에 기단부에서 납석으로 만든 작은 탑과 수형석(獸形石) 10점이 발견되어 탑에 대한 고증을 어느 정도 밝혀 주었으며, 이 유물들은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출토된 유물에 관하여 그 내용을 자세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납석수연파편(蠟石水煙破片) : 기초부의 토석층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은 과거 석탄 내의 유물을 꺼내기 위하여 기초부를 파내었을 때 근방에 있던 것이 쌓여 들어간 것으로 기단부가 심하게 교란되었던 것으로 보아 이같이 확정한 것이다.

② 납석삼층원탑(蠟石三層圓塔) : 밑에서 원공이 뚫려 있다.

③ 납석사면석상(蠟石四面石像) : 원추형으로 다듬은 돌에 양측면에 불상을 조각하고, 양광면에는 공양상(供養像)과 무도상(舞蹈像)을 조각하였으며, 정상부는 사자두(獅子頭)를 조각하였는데, 수법은 매우 소박하나 재미있는 자료이다.

④~⑨ 납석제방형삼층탑(蠟石製方形三層塔) : 깨진 부분과 절단된 것이 있으며, ④를 제외하고는 밑에 구멍이 뚫려 있다.

⑩ 납석사자상(蠟石獅子像) : 미완성품으로 앞발을 집고 쭈그리고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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