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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 넘치는 농촌마을을 만드는 것, 내가 생각하는 예술과 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C010107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동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진

이 글은 얼마 전까지 원골마을의 새마을 지도자로 마을 발전에 역할을 하였으며, 그 동안 ‘예술과 마을’ 행사가 개최될 때 홍보위원으로 많은 수고를 하였던 원골마을의 젊은 세대 가운데 한사람인 이성진(42세)이 그 동안 예술제 행사를 치르면서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며 정리한 글이다.

우리 원골마을은 예부터 자연 그대로의 마을로서 지금도 마을사람들은 마을의 환경이나 조건들이 그대로 잘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을이다. 지금까지 이어온 ‘예술과 마을’ 행사는 처음에는 주민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동네에 미술하는 후배가 있어서 그와 관련이 있는 임동식이라는 작가가 동네에 들어와 살았고, 그들과 연관된 예술하는 사람들이 와서 벌이는 미술제 정도로 알았었다. 그러나 그 이후 여러 번의 행사를 지켜보면서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 등을 나름대로 생각하게 되었다.

자연을 이용하여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동네 주민까지 참여시키고 동네 경비까지 움직이게 하는 부분에는 좀 석연치 않았다. 행사의 근원을 잘 모르는 주민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사후에 동네에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 모호하기도 하였다.

동네에서 주민들이 작품을 출품하는 인적 참여, 마을 경비로 개막식 먹거리 장만 등 물적 제공, 마을의 전 환경을 예술제의 장소로 제공하는 환경적 협조를 하였으나, 작가들은 어떻게 하였는가? 순진한 농촌의 마을을 나름대로 선택하여 그들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행사를 하였는데, 그들은 우리에게 행사의 참뜻과 결과를 의논하지 않았으며, 상의 없이 동네 이름을 들먹거려 행사자금을 받는데 이용하였다.

우리는 행사를 통해서 우리 마을을 알리고 작가와의 개인적인 정도 느끼고 그 과정을 알면서 무엇인가 찾기 위해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것을 무시했고, 우리를 이용했기에 화가 났다. 자연을 핑계 삼아 예술을 한다는 그들이 농토를 저희들 하고 싶은 대로 정원으로 꾸며 놓는 행동들은 참으로 그들이 예술을 알며 이런 행사를 추진할 수 있는 이들인가 생각하게 한다.

그들에 의한 마을에서의 행사는 방송매체와 신문 등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 외에 기껏해야 행사 후 자연을 이용하고 뒤처리를 하지 않은 모습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농촌을 지키는 농민으로서 자연과 농촌을 이용하여 자기의 목적만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원하지 않는다. 예술과 마을 행사가 잘되려면 우선 정신적, 자연적으로 환경보전을 하여야 하며, 주민의 단합된 뜻과 작품에 참여하는 흥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민의 참여는 마을의 결정에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 마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내 고향 내 자손에게 무엇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등 나름대로 결정이 있은 후에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0년도부터 ‘예술과 마을’을 마을주민들이 직접 주최하고 주관하게 된 것은 이러한 것들이 우리 주민과 농촌에만 비추어지는 것보다는 우리의 자연에서 옛 문화와 정서, 그리고 환경 등을 더 잘 알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마을을 위하여 무엇인가 일을 하고, 후손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였기에 마을 청년회 모임을 통하여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예술과 마을’의 행사를 열게 되었던 것이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예술과 마을’ 행사는 그 의의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새로운 초대작가와 이웃주민, 출향 인사의 도움으로 고향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마을의 옛 것을 찾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자연을 이용하여 주민들이 작품을 출품하면서 잊혀져가는 고향을 지키고, 멀어져가는 동네 인심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공동체 의미를 더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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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예술과 마을' 행사 진행

덧붙여 자연적인 농사기법으로 생산된 구수하면서도 토속적인 농산물이 안전하게 소비자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홍보와 판로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농민은 자연환경에서 태어났고 자연 속에서 살아오고 있으며, 그것을 보존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에 농사와 자연예술을 접목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술과 마을을 주최 운영 진행함에 있어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고, 힘과 돈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동네 환경을 최대 이용하고 마을의 결집을 찾을 수 있기에 어려움을 뒤로 한 채 해마다 이 행사를 계속 해온 것이다. 우리 원골마을의 주민들은 땀 흘려 일하는 순간에도 땅을 일구고 곡식을 가꾸는 일이 지고한 일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예술임을 염두에 두고 마을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다. 농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농사짓고, 알리는 것 그러므로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흥이 넘쳐나는 농촌마을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예술과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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