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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평생의 재산을 헌납한 칭칭부인 김순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A04050001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지영

[김순이 부인은 누구인가]

공암1리에는 매년 음력 2월 1일이 되면 마을이 주체가 되어 칭칭부인 김순이 위령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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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리 - 칭칭부인 김순이 위령제

그것은 후사 없이 죽은 김순이 부인의 제사를 지내주는 것인데, 그의 제사를 마을에서 공동으로 지내게 된 연유는 이렇다.

지금부터 약 50년 전 ‘칭칭이’라는 별호로 불리던 김순이(金順伊)[1910년생] 부인이 이 마을에 살았다. 부인은 당시 약 300평 정도의 땅을 구입하여 농사를 지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 마을에 들어올 때부터 아무런 연고도 없었고, 왕래하는 사람도 없어 그의 사후 제사지내줄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그가 죽게 되었을 때 동네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이 논을 동네에 기증할 테니, 내가 죽거든 이 재산으로 제사를 지내 달라’고 부탁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것이 ‘김순이’라는 이름의 부인 제사를 마을에서 공동제로 지내게 된 연유이다. 김순이 부인의 마을에 대한 희사는 이후 많은 사람들의 공암 사랑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 부인의 성금이 현재에도 마을의 큰 자금으로 저축되어 있다고 한다.

[이장이 제장이 되는 부인의 제사]

마을에 재산을 헌납하며 세상을 떠난 김순이 부인의 공로는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후사 없이 죽은 부인을 애도하도록 만들었다.

그가 사망일은 1955년 5월 18일인데, 이에 마을에서는 가엾게 여겨 장례를 치러주고 칭칭이 할머니의 유언대로 매년 한식 때 그의 무덤에서 제사를 지내주었다.

세월이 변하여 논의 경작이 힘들어지자 그 논을 2천만 원에 매각한 정기예금을 들고 그 이자로 제수비용을 하되, 1985년부터 날짜를 음력 이월 초하루로 옮기어서 제를 지낸다. 칭칭이 할머니의 묘소는 10여 년 전 도로공사로 인해 없어졌다. 이에 마을에서는 유골을 화장하여 살포하고 그 대신 단을 설치하여 단제(稱稱夫人金順伊慰靈壇祭)를 지내주고 있다.

칭칭부인의 기일에는 이장이 제장이 되어 제사를 지낸다. 예부터 충현서원, 고청 서선생 시제 등으로 제사를 지낸 전통이 있어서인지 칭칭부인의 제사 또한 조촐하지가 않다. 제사일인 음력 2월 1일에는 아침부터 동네 여자분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음식을 하느라 분주하다.

제사에 놓이는 음식으로 마련하는 것은 다식, 대구전, 돼지고기전, 3탕(무, 두부, 쇠고기), 큰적, 두부, 인절미, 소고기적 등으로 이것으로 한 상을 차리면 대단히 푸짐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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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칭부인 김순이 제사 상차림

음식준비가 완료되면 점심을 먹기 이전인 약 10시 즈음에 마을 남자 어르신들이 주축이 되어 붉은색 큰 다라에 음식을 담고 차로 이용하여 저수지 옆 칭칭부인의 제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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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칭부인 김순이 제단

칭칭부인의 제사는 크게 두 개의 식순으로 시작되는데 먼저 하는 것은 고청봉 산신에 대한 제사이다. 이 제사에서는 북어포와 술잔 하나를 두고, 두 사람이 번갈아 헌주하고 절하는 것으로 간단히 치러진다. 이것은 칭칭부인이 묻힌 곳의 터주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칭칭부인을 잘 돌봐주기를 부탁하는 내용의 제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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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리 - 충현서원 안내

산신제 다음으로 지내는 것이 칭칭부인 본인에 대한 제사이다. 칭칭부인의 명복을 비는 이장님과 어른들의 절에 정성이 들어간다. 제사가 끝나면 공암저수지 옆 제단터에서 어른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공암의 먼 옛날을 더듬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부록)

-칭칭부인위령단제의 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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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칭부인 제사 축문

단군기원四三四○年丁亥二月초하루

헌성제사이장서만호감히고하나이다

칭칭부인 김순이지전 정성을 다하여

제단을 설치하고 두손모아 제물 올리나니

오곡이 동풍하고 질병과 관제구설을

바람에 깨끗이 날리시고 바라옵건대

무사고로 영원히 번영토록 도와주시옵소서

맑은 술과 포육으로 공손히 올리나니

모든 행복이 형통함을 바라며

오래오래 안녕하시고 흠향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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