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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공주십경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557
한자 後公州十景詩
영어음역 Hugongjusipgyeongsi
영어의미역 Sin Yu's Poem about Places of Scenic Beauty in Gongju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백원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한시|경물시
작가 신유(申濡)[1610~1665]
창작연도/발표연도 1647년(인조 25)연표보기

[정의]

1647년(인조 25) 신유가 공주 일원의 명승고적 가운데 10곳을 골라서 지은 한시.

[개설]

「후공주십경시」는 작자의 문집인 『죽당집(竹堂集)』에 전한다. 신유가 38세 때 공산현감으로 부임하였는데, 이때 공주 일원의 명승고적 중 10곳을 택하여 시를 지었다. 후십경시(後十景詩)라 한 것은 2백 년 전에 서거정이 지은 「공주십경시」가 있기에 이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구성]

모두 10수로서 그 제목은 ① 동월명대(東月明臺), ② 서월명대(西月明臺), ③ 정지사(艇止寺), ④ 주미사(舟尾寺), ⑤ 영은사(靈隱寺), ⑥ 봉황산(鳳凰山), ⑦ 공북루(拱北樓), ⑧ 안무정(按舞亭), ⑨ 금강진(錦江津), ⑩ 웅진도(熊津渡)이다. 서거정의 작품과 비교하여 대상이 동일한 것을 찾아보면 ③ ‘정지사’만이 「공주십경시」의 ‘서사심승’과 겹치고, 나머지는 다른 대상을 노래하였다.

[내용]

동월명대(현재는 남아 있지 않음. 지금의 중동 천주교회 자리 또는 옛 공주박물관 뒷산 쯤으로 추정)에 올라 달이 뜨는 모습을 아래와 같이 노래하였다. “성은 청산을 둘러치고 산 언덕엔 월명대/ 산이 트인 동북으로 큰 강이 굽이쳐 흐르네/ 노니는 객들 함께 강변에 달뜨기 기다리는데/ 서쪽 봉우리에 솟은 달 나그네 술잔에 비치네(城畔靑山山畔臺 山開東北大江回 遊人共待江邊月 先點西頭上客盃)”

공산성의 북쪽 강가에 높이 솟은 공북루를 읊은 것은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 문루 날아갈 듯 강변에 솟았는데/ 강 건너 뭇 산들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노라/ 같은 빛 뜬 구름 천리 밖까지 퍼져 있는데/ 어느 곳이 서울인지 아지 못하겠구나(麗譙飛出大江干 江北群山倚檻看 一色浮雲千里外 不知何處是長安)”

[특징]

전체 10수의 연작시이나, 각각 읊은 대상에 제목이 있고 모두 7언 절구의 근체시로 이루어져 있다. 4년 후(1651) 김홍욱[1602~1654]이 지은 「공산십경시」 및 2백년 전의 서거정[1420~1488]이 지은 「공주십경시」의 제목과 일치하지 않으나(「공산 십경시」「공주십경시」와 제목이 일치함), 형식면에서는 「공산십경시」(7언 절구)와 일치한다.

[의의와 평가]

「후공주십경시」는 명승고적을 읊은 7언 절구 근체시로서, 간명한 형식에 전아(典雅)한 격조가 담겨 있어 음미하면 여운과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조선 중기 사대부 계층의 정통 한문학의 수준 있는 품격을 갖추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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