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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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菊史詩稿 |
영어의미역 | Literary Collection of Yi Gyusa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병찬 |
조선 말기 충청남도 공주에서 활동한 문인 이규상의 문집.
기록이 없어 자세한 발간 경위는 알기 어려우며, 김복한(金福漢)의 문인으로 동문 후배인 전용욱(田溶彧)의 서문과 아들 이병문(李炳文)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국사시고(菊史詩稿)』는 상·하 2권 1책이며, 연인본(鉛印本)이다. 장정법은 선장본(線裝本)이다. 광곽은 사주쌍변(四周雙邊)이다. 반곽(半郭) 크기는 가로가 15㎝이고, 세로가 20.7㎝이다. 행수는 11행이고, 한 행의 자수는 24자이다.
권상(卷上)에는 먼저, 「봉우인(逢友人)」, 「방우인(訪友人)」 등 38제(題) 44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 「선유(船遊)」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벗들과 배타고 놀며/ 아름다운 경치 글로 지어내네/ 이 풍류 이미 족하니/ 남주의 물색 익히 들었도다/ 청산에 비 내리니 높은 파도에 물고기 뛰고/ 골짜기 푸른 숲에서 새들이 우짖는다/ 술에 취해 서재로 돌아오니/ 소쩍새 우는 깊은 밤이네.(船遊是日共諸君 玩盡江湖述以文 此地風流今已足 南州物色昔猶聞 波高魚躍靑山雨 洞僻禽啼碧樹雲 歸來書屋因成醉 杜宇聲中夜正分)”
그리고 서(書)로 「답족제(答族弟)」, 「서시아배(書示兒輩)」를 실었다. 「답족제」는 족제 이민희(李民熙)의 편지에 답하는 서한인데, 「답족제」에 이어 이민희가 쓴 원서(原書)를 붙였다. 「서시아배」는 글 첫머리에 “내가 일찍이 『화서아언(華西雅言)』을 읽고 10여 조목을 뽑아 너희에게 보이니 이것을 자리 오른쪽에 써 두고 아침저녁으로 읽어라(余嘗讀華西雅言 抄出十數條 以示汝輩 書此當座右 朝夕誦讀焉)”라고 한 것처럼 『화서아언』에서 15개의 좋은 조목을 뽑아내어 가르치는 아이들로 하여금 익히게 하고자 쓴 글이다.
권하(卷下)에는 이규상과 관련된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김충(金沖), 강경희(姜敬熙) 등이 쓴 45편의 「사우하증(士友賀贈)」과 족제 이민희 등이 쓴 10편의 만사, 그리고 안동인 김노동(金魯東)이 찬한 「묘갈명병서」를 수록하였다.
지역의 유림들과 나눈 한시가 수록되어 있는 『국사시고』는 근현대를 살아간 공주 지역 유림들의 교유 관계와 활동을 보여 주는 지역 문화 연구의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