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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못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90
한자 龍-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Yongmot Po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소학동
집필자 이은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지명전설
주요 등장인물 스님|젊은 부부
관련지명 공주시 소학동
모티프 유형 스님을 냉대하여 벌 받은 부자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소학동에서 용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스님을 냉대하여 벌을 받는 이야기로 주인공의 인색함과 악행으로 징계자로부터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채록/수집상황]

1959년 7월 9일 충청남도 공주군 계룡면 소학리에서 임헌도가 채록하여 『한국전설대관』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이석주(남)이다.

[내용]

옛날 백제시대에 지금의 공주시 소학동 삼거리에서 논산 방면으로 오른쪽, 지금 용못이 있는 자리에 전국에서도 이름 있는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 부잣집에는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살림이 넉넉하니까 자연히 교만해지고 인색해져서 남들에게 쌀 한 톨 주는 일이 없었다. 거기다가 부잣집 주인은 성질이 점점 거칠어져서 걸핏하면 화를 잘 내고 난폭하게 굴어서 마을 사람들은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

어느 여름날, 그 집 대문 앞에 노승이 찾아와 목탁을 치며 부처님께 공양할 시주를 권했다. 주인은 해가 졌는데 무슨 동냥이냐며 소리를 버럭 지르니 노승은 그만 돌아갔다. 이튿날 점심 때쯤 다시 노승이 목탁을 치며 시주를 권하자 부잣집 주인은 오늘도 어제처럼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래도 노승이 목탁을 두들기며 염불을 계속하자, 뜰 아래로 내려오더니 마당가에 있는 두엄을 한 삽 떠서 서슴지 않고 중이 벌린 바랑 속에 부어버렸다. 이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노승은 두 손을 모아 가지런히 합장을 하고 두 눈을 지그시 감은 다음 뭐라고 주문을 외우고 자리를 떠났다.

노승이 가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하늘이 갑자기 검은 구름에 감싸이더니 천둥이 일고 산을 무너뜨릴 듯한 벼락이 치더니 삼대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비가 그치고 나니 크나큰 부잣집은 간 곳이 없고 그 자리는 큰 연못으로 변해 있었다. 연못에서는 커다란 용이 꿈틀거리고 나오더니 꼬리를 치며 하늘로 올라갔다 한다. 이후 이 연못을 용못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스님을 냉대하여 벌을 받는 공주시 우성면 옥석리의 『장자못 전설』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용못 전설』은 못에서 용이 나와 하늘로 올라갔다는 데서 ‘용못’이라는 이름이 전한다는 차이를 보일 뿐이다. 주인공의 인색함과 악행으로 징계자로부터 벌을 받는 모티프는 동일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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