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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바위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74
한자 沙工-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Sagongbawi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금학동
집필자 이길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사공|사공 어머니|물고기
관련지명 금강|사공바위|주미산
모티프 유형 효자 이야기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금학동 금강변의 바위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공주문화원에서 『공주의 맥』을 출판하기 위해 이길구가 현지에서 주민을 만나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금강변에 사공(沙工)이 살고 있었다. 가난한 형편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었기에 어머니를 위해 강에서 낚시를 하여 반찬을 만들곤 했다. 어느 날 늘 그랬듯이 배에서 낚싯줄을 내리고 노를 저어 강을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앞으로 빨리 나아가는 것이었다. 뱃머리를 살펴보니 낚싯줄을 문 고기가 배를 끌고 나아가고 있었다. 너무 큰 고기였기에 줄을 당겨도 소용이 없었고, 배는 어디론가 한참을 가게 되었다. 그러다 산 밑의 바위굴 속에 이르러 어둠 속에 버려졌는데, 주위를 살펴보니 어둠 가운데 수천 개의 불빛이 비추고 있었다.

무서운 생각에 큰 기침을 하자 갑자기 두 개의 불빛이 다가오며 목소리까지 들려왔다. “뱃놈이 대담하군. 여기가 어디라고 큰 기침이냐!” 그리고 더욱 가까이 와서는 “천하에 나쁜 놈이로다. 네 어미를 기쁘게 하겠다고 내 백성을 마구 잡아 죽이다니. 네 죄를 알겠느냐?”라며 호통을 쳤다. 겁에 질린 사공은 다시는 고기를 잡지 않을 테니 살려달라고 사정을 하였다. 한참을 그렇게 있는데 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목소리는 마지막으로 경고를 하였다. “다시 한 번 내 백성을 괴롭히면 너를 죽여 백성의 밥으로 만들 것이니라.”

바위굴을 뒤로 한 채 배는 한참 흘러갔고 겨우 집 앞에 이르렀다. 사공은 잡았던 물고기를 놓아주고 집으로 돌아가 평생 채식을 하며 살았고, 훗날 집을 떠나 중이 되었다. 사공 모자가 떠난 자리에는 바위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는데 바위의 모양이 사공과 같아 사람들이 사공의 효심에 감동한 천신이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사공바위 전설」은 가난한 살림 가운데 언제나 어머니를 위해 고기를 잡아 봉양한 효자의 이야기이다. 효성이 지극하여 바위굴에 갇혀서도 살아 돌아왔다는 설정으로, 효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 조상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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