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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척이바위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55
한자 盜跖-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Docheokibawi Rock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중학동 133지도보기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악행응징담
주요 등장인물 청년|노승|의원
관련지명 충청남도 공주시 중학동 133
모티프 유형 배은|악인징계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중학동에 있는 도척이바위에 깃든 지명 이야기이자 악행 응징 이야기.

[개설]

「도척이바위 전설」은 거지였던 도척이가 의원의 도움으로 부자가 되었으나 온갖 못된 짓을 하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흔히 몹시 악한 사람을 일러 ‘도척 같은 놈’이라고 말한다. 이는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나라 안을 휩쓸며 악한 짓을 한 유명한 도둑 도척에 비유하여 생긴 일종의 욕이다. 공주 지역에 전해지는 암석전설로는「개바위 전설」(중학동), 「용바위 전설」(신풍면) 등을 들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에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백제 때 중동 근처에 한 젊은이가 살았다. 그는 가난하여 구걸로 연명하였다. 하루는 이른 아침에 구걸해온 밥으로 아침을 먹고 있는데 노승이 와서 동냥을 청하였다. 청년은 노승을 박절하게 대하면서 욕을 하였다. 그러자 노승이 돌아서 나가며 주문을 외웠다.

그 이후 청년은 온 몸이 비틀리고 통증에 시달렸다. 그래서 마을의 이름난 의원을 찾아가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의원은 청년을 치료해 주었을 뿐 아니라 재물과 땅을 주어 자립하도록 도와주었다. 청년은 의원에게 감사해 하며 열심히 일하여 웅진 땅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부자가 된 청년이 다시 예전처럼 사나워지기 시작하였다. 은인인 의원을 찾아가 괴롭히고 관가에 거짓 고하여 양식을 빼앗기도 하였다. 하루는 의원의 집을 찾아가 노인인 의원을 마당으로 끌어내 행패를 부렸다. “어째 나에겐 보약 한 첩이 없느냐? 내가 이 마을에서 제일 부자인데 왜 허리를 굽히지 않느냐?”하면서 억지를 부리며 몽둥이로 위협하였다.

그때 예전의 노승이 대문을 열고 의원의 집에 들어왔다. 청년은 노승을 보더니 예전에 당했던 생각에 흥분하여 살기등등하게 말하였다. “너 이놈, 참 오랜만이다. 나에게 병을 옮겨 놓다니, 내 몽둥이의 맛 좀 봐라.”청년이 노승에게 다가들어 몽둥이를 번쩍 들었다. 마치 그를 죽이려는 기세였다. 그러자 노승은 주문을 외며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청년은 몽둥이를 번쩍 든 채로 하늘로 솟더니 큰 바위가 되어 땅에 떨어졌다. 그 후로 사람들은 청년의 못된 행실을 담아 이 바위를 도척이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도척이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청년의 박해와 배은, 의원의 구원, 두 차례에 걸친 승려의 징계 등이다. 이 모티프들이 직접 연계되어 못된 청년의 행실에 대하여 응징하는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도척이바위는 죽어서도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죄많은 한이 숨어 있는 바위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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